2021년 3월 30일 새벽 예배

찬송: 새 311장 (통 185장) “내 너를 위하여”

본문 말씀: 마가복음 12장 41절에서 44절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오늘의 말씀

오늘은 고난주간의 둘째 날입니다. 이날 주님께선 한 가난한 과부의 헌금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에게 교훈을 남기셨습니다. 한 과부의 이런 행동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은혜와 교훈을 묵상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의 41절 말씀에서 예수님께선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관찰하시는 눈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각 사람이 헌금함에 어떻게 헌금하고 있는가를 보신 겁니다. 곧 헌금하는 사람들의 동기와 마음 상태를 보신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보화(돈)가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라는 것처럼 정말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선 하나님과 가장 대등할 수 있는 돈에 대한 우상화를 경고하셨습니다. 그만큼 돈의 위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돈이 자식에게 쓰여지면 나의 마음은 자식에게 가 있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 사업 투자에 쓰여지면 나의 마음은 사업 투자에 가 있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 노름장에 쓰여지면 나의 마음은 노름장에 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이 주님께 쓰여지면 나의 마음은 주님께 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선 하나님께 헌금하는 헌금함 주위를 유심히 관찰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헌금하는 마음의 태도와 자세를 보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을 중요시 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선 내적인 것을 중요시 합니다.

본문의 41절 말씀에서 예수님이 보시는 가운데 여러 부자가 헌금을 많이 넣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헌금은 동전이기 때문에 많은 동전을 헌금함에 집어넣을 때 헌금함이 우람하게 울리는 소리도 들렸을 것입니다. 아마도 부자는 그 우람한 소리에 만족했을 것입니다. 그중에 그 많은 헌금이 쏟아지는 소리를 자랑하고 싶은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본문의 42절 말씀에서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을 헌금함에 넣었다고 했습니다. 당신 렙돈은 로마에서 가장 작은 화폐 단위를 말합니다. “렙돈”의 의미가 “가볍다”로서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넣은 두 렙돈 앞서 많은 헌금을 한 부자들과는 달리 헌금함에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선 일반적으로 외적인 것 곧 규모와 액수에 민감하고, 인정하고, 칭송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가난한 과부의 헌금 곧 사람들이 관심도 두지 않는 두 렙돈을 주목하시고, 제자들에게도 이 과부의 헌금 정신을 교훈 삼아 지난 2000년에 걸쳐서 우리 모두에게 교훈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본문의 43절 말씀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분명 계산적으로 가난한 과부의 헌금은 먼저 헌금한 사람들과 비교할 때는 전혀 많이 넣은 것이 아닙니다. 아마 여인조차 앞서 많은 헌금을 한 부자들과 비교할 때 자신의 헌금이 두 렙돈 몹시 초라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헌금함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그 여인의 몰골이나 헌금함은 전혀 대수롭게 여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선 이 여인이 모든 사람보다 헌금을 많이 넣었다고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본문의 44절 말씀에서 증명해주신 것입니다. “그들은 다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그러니까 예수님은 사람들처럼 눈에 보여지는 외적인 규모와 액수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가난한 과부의 희생과 사랑과 마음과 정성을 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선 오늘도 주를 향한 우리의 희생과 사랑과 마음과 정성을 귀하게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를 향한 모든 희생을 이 땅의 헌금함만이 아닌 도둑이 구멍을 뚫지 못하고, 좀과 동록이 해하지 못하는 천국에 보물함에 쌓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고난주간을 보내시면 십자가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에게 있어 자신이 가진 것 중 모든 것을 헌금한 가난한 과부의 희생은 자신의 희생에 의미를 두셨을 것입니다. 왜냐면 예수님께선 십자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피조물인 인간이 되어주셨습니다. 하늘의 보좌에서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셨습니다. 인간의 모든 고난과 연약함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희생의 극치는 십자가의 죽음이셨습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예수님께선 주를 위한 우리의 희생을 오늘도 귀하게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본문 말씀에선 가난한 과부의 희생을 제자들에게 자랑하셨지만 지금 하늘에선 주님께 드려지는 우리의 희생을 앞서간 성도들과 천사들에게 자랑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기도

-나를 주님의 희생을 묵상하며 주를 위한 나의 희생이 드려지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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