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1일 새벽 예배

찬송: 새 145장 (통145장) “오 거룩하신 주님”

본문 말씀: 고린도후서 5장 14절-15절과 21절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의 말씀

지금 우리는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이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 곧 고난을 당하신 공생애의 마지막 7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고난주간의 셋째 날인 오늘 수요일을 특별히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나, 전하신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요일 아침은 예수님의 고난의 극치인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왜 잔혹하고 저주스러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야 만 했을까요?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예수님을 죽인 것입니다. 죄를 모르시고, 죄가 없으신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선 우리의 죄를 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걸더라도 내 자존심만큼은 지키고 싶어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의 자존심을 버리시고 십자가에서 온갖 치욕과 고통을 다 당하셨습니다.

만약 우리 가운데 십자가에 대한 감격도 없이 교회를 출근하는 자가 되었다면, 십자가란 단어를 들어도 맨송맨송한 사람이 되었다면, 십자가 대한 진정한 감사가 식어졌다면 이번 고난주간을 통해 우리 가슴에 식어진 십자가의 감격과 감사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에 대한 감격이 있는 사람은 자기의 인격이 변화 될 뿐만 아니라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교회생활도 변화합니다. 하나님과 인간관계를 해치는 자아 곧 이기적이고, 감정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교만한 자아는 십자가의 은혜만이 죽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감격이 회복된 사람은 예배드려라, 일하라, 기도하라, 성경 읽어라 마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가 알아서 사람 앞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하게 됩니다.

이번 고난주간 동안 우리의 죄가 예수님을 죽인 것에 대해,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에 개해 감사를 모르고 살아 온 자신의 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는 회개의 반응이 반드시 나와야 할 것입니다.

윌프레드 그렌펠을 그리스도인 의사로서 평생을 선교지에서 병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헌신했던 의료 선교사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처럼 헌신적인 생애를 살도록 영향을 주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합니다. 어느 날 밤, 그가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병원에 불에 몸을 몹시 데인 여인이 응급환자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그 여인은 몸을 너무 많이 데었기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것이 곧 밝혀졌습니다. 그 여인은 술을 많이 먹고 집에 들어온 남편이 파라핀 등불을 던져서 그렇게 치명적인 화상을 입었습니다. 술이 반쯤 깬 남편을 경찰이 연행하여 병실로 끌고 들어왔을 때, 책임 담당관은 그 여인의 목숨이 얼마 안 남은 것을 알고, 어떻게 그런 화상을 당하게 되었는지 경찰에 그대로 말해주기를 재촉하였습니다. 그 불쌍한 여인은 자기 침대의 곁으로 끌려온 남편과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립니다. 그러나 마침내 그의 시선이 남편의 그 억센 손에 닿게 되었습니다. 여인의 기운 없는 시선은 남편의 팔을 따라서 어깨, 그리고 드디어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고통 중에 있는 여인의 얼굴이 잠시 고결해지는 것 같았다합니다. 그는 책임 담당관을 향하여 고개를 돌리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그냥 불의의 사고였습니다.” 그런 뒤 베개에 머리를 묻고 곧 사망했다고 합니다. 윌프레드 그렌펠은 이 이야기를 하고 다음과 같이 맺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의 사랑과 똑같았습니다.”

본문의 21절 말씀에서,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바로 그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우리로 하여금 주님께 헌신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이번 고난 주간을 보내며 나를 위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욱 묵상하며, 감격하며, 감사하며, 다가오는 부활절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기도

-나를 향한 예수님 십자가의 사랑에 더욱 감격하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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