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6일 새벽 예배

찬송: 새 428장 (옛 48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본문 말씀: 사도행전 2장 1절에서 13절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오늘의 말씀

어제 월요일 새벽 가정 예배에 이어 오늘도 성령이 임하실 때 일어나는 변화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언어가 변합니다. 그리고, 둘째로, 본문의 14절 말씀 이하부터 보면 베드로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각처에서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합니다. 구약에 기록된 성령강림에 대한 예언에서부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성령 충만을 받은 베드로가 완전히 딴사람이 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 죽으시기 전에 비겁하게 도망간 자였습니다. 자기 목숨 부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잡힐까 봐 무서워서 집 문을 꼭 잠그고 숨어있었던 자였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성령이 임하시게 되니 한때 그 비 겁쟁이가 완전 딴사람이 됩니다. 너무나 담대한 자가 된 것입니다.

한 번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인제 그만 예수를 전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잡아 가두겠다!”라고 협박했을 때 전 같으면 잡혀가기 두려워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는 베드로가 성령으로 충만하니까 대답한 말은, “내가 하나님 앞에서 너의 말을 듣는 것이 옳으냐? 하나님의 말을 듣는 것이 옳으냐?”하면서 더 큰 소리로 공공장소에서 예수님을 전한 것을 보게 됩니다.

성령이 임한 사람은,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환경과 사람에 지배를 받지 않기 때문에 늘 담대합니다. 강하고 담대해 집니다! 심지어 죽음도 무서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성령이 거하시는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환경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이 두려워 사람의 눈치를 보며 타협을 하고, 환경이 조금만 흔들려도 불안해 지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으로 충만해 지면 하나님 외엔 그 어느 것도 두려워지지 않게 됩니다. 왜냐면 성령이 계시니까 내가 받은 구원은 영원히 보장된 것이고, 성령이 계시니까 내 삶을 알아서 다 책임져 주실 것이고, 성령이 계시니까 모든 것을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실 것이고 등등 얼마나 담대해 지는지 모릅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는 비그리스도인들은, “도대체 저런 상황 속에서도 가지고 있는 저들의 저 배짱과, 태연함과, 담대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하며 궁금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사람이나, 환경 앞에서 사람이나 환경이 변화되기를 기도하지 마시고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으로 충만하게, 성령이 우리의 지정의를 지배해 달라고 믿고 구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내면이 성령의 지배를 받으면 외면의 그 어떤 것으로도 지배를 받고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스위스의 어떤 순교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믿음을 지키다가 화형에 처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장작더미 위에 올라섰습니다. 재판관은 그에게 마지막 할 말이 있으면 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그는 담담한 어조로 재판관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리 가까이 오셔서 당신의 손을 내 가슴에 대어 보십시오. 그리고 내 심장의 박동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당신이 느끼기에 내 심장의 박동 소리가 지극히 평온하게 느껴진다면 부디 당신도 나처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재판관이 가까이 다가가서 그의 가슴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화형에 처해질 사람이 마치 잠을 자러 가는 사람의 심장처럼 지극히 평안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순교자는 불 가운데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그 재판관의 머릿속에는 계속해서 그 성도의 말과 표정이 떠올랐습니다.
“그 힘, 그 능력, 그 평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 재판관은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그의 결론은 이러했습니다. 그 힘은 바로 그 순교자가 믿는 예수님에게서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재판관은 마음의 문을 열고,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세상도, 사람도, 환경도 감당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의 힘, 그 능력, 그 평안은 바로 성령께서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선 그리스도인들이 주님께 무엇을 구할 때 주님께서 가장, 당연히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은 성령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셋째로, 본문의 43절 말씀부터 보시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무리들은 그 불붙는 마음을 견딜 수 없어 밖에 나가서 열심히 예수님을 증거 했습니다. 날마다 열심히 모여서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고대 문헌을 보면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사람과 인사를 하기도 전에 사랑했고, 사람을 알기도 전에 사랑했다고 합니다. 서로를 얼마나 뜨겁게 사랑했는지 모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게 됩니다. 전에는 들추어낸 허물을 이제는 가려줍니다. 서로 자기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나누기 시작합니다.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불평을 하며 하던 일을 기쁨으로 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음이 관대해지고 너그러워 질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의 능력입니다. 사람의 힘이 아닙니다.

그리고 본문의 47절 말씀을 보시면, 성령으로 변화된 그런 그리스도인들을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칭송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얼굴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입술에 찬송과 축복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몸에 친절과, 호위와, 배려가 넘치고, 언행에 정직과 성실이 넘치니 칭송을 안 받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성령께선 여러분의 말의 변화를 통해 예수님을 나타내십니다. 서로 사랑하게 하심으로 예수님을 나타내십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담대함을 주심으로 예수님을 나타내십니다. 왜냐면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있어 가장 큰 행복, 만족, 평안, 기쁨, 상급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엔 성령님이 세상 끝날 날까지 계시고 책임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환경도, 사람도, 마귀도, 세상도 감당할 수 없는 성령이 주시는 능력, 평안, 힘과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에도 그 성령님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심음 믿으시고, 그 분의 충만함을 구하시고, 그 분의 권능으로 풍성한 변화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럼 지금의 코로나 시기도 능히 이기기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기도

-오늘 나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담대하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