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9일 새벽 예배

찬송: 새 382장 (통 43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본문 말씀: 잠언 17장 1절에서 9절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2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
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
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7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8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
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오늘의 말씀

행복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다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선 행복의 가치에 관한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행복은 외적인 형태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적인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된 행복의 가치는 사람의 내적 자세에 달려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1절 말씀에서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마른 떡 한 조각”이란 말은 지극히 가난한 여건을 말합니다. 마른 떡 한 조각은 “떡에 버터와 포도즙이 없는 상태입니다. 고대 사람들은 마른 떡을 포도즙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이것은 평범한 서민 가정의 살아가는 식생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주식이었던 포도즙도 없어서 물에 찍어 먹는 모습입니다. 몹시 가난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정의 가난한 여건에서도 “화목”이 있을 때는 “제육” 곧 산해진미가 가득하게 차려있고 다투는 것보다 좋다 즉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제육으로 가득하다 해도 다툼이 있으면 어찌 행복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가정의 행복은 그 재산이나 소유나 식물의 풍성함에 있는 것이 아니란 겁니다. 바로 가족 간의 “화목”에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행복은 단순히 혈육의 가족 간의 화목만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화목을 말하는 겁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한 상태에선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참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 속에 있는 영혼에 어떤 평안과 자유와 행복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화목 된 관계 속에서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고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 말씀에서, 하나님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라고 말했습니다. 죄인 된, 원수 된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자기와 화목하게 해주신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화목하게 하는 직분은 먼저 우리가 예수님을 전함으로 상대방이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에서 화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복음밖에 없습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서로 화목할 수 있도록 사랑하고 용서해야 하는 겁니다. 본문 말씀의 9절을 보시면, “허물을 덮어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상대방과 서로 화목하기 위해선 예수님의 방법밖에 없습니다. 사랑으로 허물을 덮어주는 겁니다. 우리의 죄가 무엇으로 덮어졌는지 아십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덮어진 겁니다. 그 위대한 사랑을 경험한 우리도 상대방의 허물을 덮어줘야 하는 겁니다. 베드로전서 4장 8절에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사랑은 더 상대방의 죄를 끄집어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의 9절에선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 곧 서로의 사이를 나쁘게 만드는 자는 상대방의 허물을 거듭 말한다고 했습니다. 자꾸 끄집어내고 들추어낸다는 겁니다.

고린도전서 13장 5절 말씀에서,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라고 말했습니다. 영어 성경에서, “It keeps no record of wrongs”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이 잘못한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얼마나 상대방이 잘못한 기록을 오랫동안 갖고, 기억하고, 거듭 말하고 있습니까? 만약 하나님이 우리가 잘못한 것들을 그렇게 다루신다면 우리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화목 된 사람이고 그 십자가의 사랑으로 남을 사랑하고 용서해 줌으로 늘 화목의 도구로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 9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지막으로 본문 말씀의 3절을 통해서 참된 행복의 비결에 대하여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순금이나 순은은 풀무의 연단으로 추출됩니다. 강한 불의 연단 없이는 높은 가치의 금은이 형성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도, 인격도 영혼도 연단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격으로 빚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께선 우리를 무엇으로 연단하십니까? 말씀으로 연단하십니다.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말씀으로 우리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수님을 닮은 마음으로, 인격으로 빚어 가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연단하시는 도구는 고난과 어려움일 때가 많습니다. 환경과 사람을 통한 고난입니다. 풀무의 연단을 통해서 금은에 있는 불순물이 제거되고 분리되듯이 고난을 통해서 우리 안에 있었던 기복적이고,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신앙의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분리됩니다. 그렇게 되므로 순수한 신앙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삶의 여러 가지 시련과 고난으로 연단을 받은 내 마음은, 인격은 이제 무엇이 진정한 만족이고, 행복인 줄을 깨닫게 됩니다. 전에는 세상 사람들처럼 행복을 외부적인 조건 즉 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 등에서 찾았습니다. 그 외부적인 조건에 욕심으로 냈습니다. 그런 것들을 얻게 되면 행복하게 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연단 받은 후에는, 이제는 하나님만이 가장 귀하고, 하나님만이 내 마음에, 인생에 참된 행복과 만족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겁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119장 71절에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고난과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고 삶의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서 내 마음이, 인격이 연단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더욱더 예수님 마음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 제일 주위로 연단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곧 행복은 외부적인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내면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참된 행복을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에서가 아닌 나의 내적인 상태 곧 하나님과 화목하고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귀하고 풍성한 관계에서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외부적인 조건에 욕심을 갖기보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내적인, 마음의 부함 속에서 범사에 감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우리의 행복을 외면에서 발견하려하지말고 내면에서 발견하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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