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5일 새벽 예배

찬송: 새 545장 (통344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본문 말씀: 역대상 15장 25절에서 29절

25 이에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즐거이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올라왔는데
26 하나님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을 도우셨으므로 무리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로 제사를 드렸더라
27 다윗과 및 궤를 멘 레위 사람과 노래하는 자와 그의 우두머리 그나냐와 모든 노래하는 자도 다 세마포 겉옷을 입었으며 다윗은 또 베 에봇을 입었고
28 이스라엘 무리는 크게 부르며 뿔나팔과 나팔을 불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힘있게 타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올렸더라
29 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춤추며 뛰노는 것을 보고 그 마음에 업신여겼더라

오늘의 말씀

어제 묵상한 본문 말씀에 이어 오늘은 법궤가 옮겨오는 것에 대하여 신이나고, 기뻐서 춤을 추던 다윗을 본 다윗의 미갈에 관한 내용을 묵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의 29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 사역에 동참하지 않은 사람이 바로 그 미갈이란 사람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의 딸이요 다윗의 아내였습니다. 이 미갈은 하나님의 법궤가 오는 것을 보고 법궤를 맞으러 나가지도 않고 창으로 구경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갈은 지금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로 흥분되어있는지는 알지 못하고 다윗의 행동만 보게 된 것입니다. 특히 지금 다윗이 베옷을 입었기 때문에 춤을 출 때마다 속이 다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은 속옷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다윗의 격렬한 춤은 미갈에게 시험 거리가 된 것이고, 미갈은 그러한 다윗을 비난 했던 것입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면 언제나 사탄이 이 틈을 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경우는 은혜의 감동 속에 있을 때 제일 가까운 부인 미갈이 그의 춤을 좋지 않게 보고 공격 한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을 참소한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가 은혜받을 때 가장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도 공격합니다. 배우자를 통해 공격합니다. 자녀를 통해 공격을 합니다. 가까운 친구와 교우를 통해 공격합니다. 그 이유는 그렇게 해야 치명타를 가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탄이 늘 가까이 있는 자를 통해서고 공격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은혜 받은 후에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가 본문 말씀의 미갈을 통해서 얻는 교훈이 있습니다. 미갈은 우선 창으로 내다본 것이 잘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참여하지 않고, 들여다만 보면 시험이 옵니다. 다윗과 같이 앞에 서서 직접 참여할 때에 은혜가 되고,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예배도 보는 것이 아니라 드려야 합니다. 참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키에르케고르는 흔히 그리스도인이 범하는 잘 못된 예배의 자세가 바로 예배를 관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배를 관람하면서 나름대로 자기가 보고 듣고 있는 찬양대와 설교자와 기도자를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의 관람자가 아닙니다. 예배의 관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대위에서 온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다윗처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춤을 춰야 합니다. 기쁨으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미갈이 다윗과 함께 법궤를 옮겨오는 일에 기뻐했다면, 동참했다면 그토록 불행한 결과는 얻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나가면 후회할 것이 바로 “그때 왜 내가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지 아니하였고 왜 들여다만 보았을까” 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미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창틈으로 들여다 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의 뜻은 창 틈으로 사람의 허물을 보고, 단점을 보고, 업신 여기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갈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 온 것입니다. 미갈은 본문의 29절 말씀대로 자기가 사울의 딸이라는 곧 자기가 대단한 여자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왕의 체통을 져버리고, 춤 추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자기보다 더 위대한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 앞에서 기뻐 춤추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그 앞에 설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덮어주시고, 싸매어 주시고, 용서하시고, 은혜와 긍휼로 베풀어주셔야지 만약 미갈처럼 우리를 비난할 마음으로 창틈으로, 문틈으로 들여다 보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선 늘 우리를 사랑과 긍휼로 보십니다. 우리 또한, 남의 허물을 창으로 들여다 보기 보다 나 자신을 먼저 보고, 남을 용서하고, 긍휼히 여기는 삶을 살 때에 은혜 받는 성도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더도 말고 그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어떻게 봐주시기를 원하신 것 만큼 우리도 남을 그렇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님께서 나를 대하시듯이 나도 상대방을 대할 수 있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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