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7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빌립보서 1장 27절에서 30절

“오직 너희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복음”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성경에서 “복음”을 말할 때마다 그 “복음”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복음”이란 말은 “좋은 소리” “좋은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제외한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천국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천국에 그리스도가 안 계시면 천국이 아닙니다. 기독교가 아무리 좋아도 그리스도가 제외되어 있으면 저는 기독교도 안 믿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리스도가 성경이고, 그리스도가 천국이고, 그리스도가 기독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섬긴다고 해도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 아니면 우리는 교회 안에서도 세상과 나 자신을 섬기는 아주 잘 못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위한 삶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아주 잘 못 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과 우리의 삶의 모든 내용은 오직 그리스도의 그리스도에 의한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장 1절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라고 말했습니다. 창세전부터 예정 된 그리스도의 복음, 구약 전체에서 준비 된 그리스도의 복음이 신약에 들어서면서 시작 되는데 바로 그것이 복음서 전체에 기록 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과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입니다. 이 복음의 다섯 가지 핵심 내용이 여러분이 매 주일 예배 시 고백하는 사도신경의 전체 내용이기도 합니다. 정말이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축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 복음이 가져다 준 은혜, 특권, 유익, 열매, 축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라는 말은 먼저 복음의 능력으로 생활하라는 겁니다. 로마서 1장 16절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한 때 죄인 중에 괴수였고, 교회의 핍박자였던 자기를 변화시킨 복음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그런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닿는 대로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구원하신 복음, 이 세상에서 가장 능력이 있는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복음을 기회가 닿는 대로 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할 때 중요한 것은 복음이란 것이 내가 예수 믿으면 죽어서 천국에 간다! 그게 복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천국을 죽어서 가는 곳으로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예수 믿는 우리가 죽으면 천국에 갑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 재림 하실 때 구원의, 천국의 완성인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천국은 죽어서 시작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여러분의 삶에 시작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천국이 우리 안에 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천국의 개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원하신 통치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할 때 천국이,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우리 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게 복음입니다. 전에는 죄와 율법에 지배를 받고 있어 정죄 받고, 저주 받은 인생이었고,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제 예수 믿고 나서 하나님의 통치가 내 삶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와 율법이 나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진리와 평강이 나를 다스리게 되었으니 더 이상의 나의 죄와 율법으로 인한 정죄와 심판은 없게 되었습니다. 이게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치하시니 세상과 죄와 돈과 명예와 인기와 사람의 지배에서부터 참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게 복음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본문의 6절 말씀에서,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무슨 말씀입니까? 내 안에 임하신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었는데 그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시작 된 착한 일 곧 우리가 예수님 닮아가는 일, 사명 감당하는 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 내게 주신 은사로 교회를 섬기는 일, 원수도 사랑하는 일, 남을 용서하는 일, 전도와 선교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 등등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성령의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능히 우리들로 하여금 감당하게 하시고 또 하나님께서 예수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이게 복음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의 27절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말하면서,“…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복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통치 곧 천국의 능력과 평강과 기쁨과 감사와 사랑과 용서를 누리는 성도들의 합당한 생활이란 바로 교회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생활이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화목 된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과 화목 된 관계 속에 있는 성도들은 서로가 화목 된 관계 속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십자가의 복음으로,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종종 잘 못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프로젝트 혹은 프로그램을 같이 할 때 자연히 하나가 되는 줄로 압니다. 그러나 같이 일을 하면서 사이가 갈등이 생기고, 시험받고, 사이가 더 멀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 서로 성격이 맞고, 취향도 맞고, 오래 친하게 알고 지냈으면 하나가 된 줄로 압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 됨이 아닙니다. 그 정도의 하나 됨은 교회 밖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 나를 잘 따라주고, 나에게 맞춰 주고, 내 말을 잘 들어주면 하나가 된 줄로 압니다. 그러나 그런 인간적인 하나 됨 또한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하나 됨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 됨”은 진정으로 하나 될 수 없는 우리의 죄성과, 연약함과, 부족함과, 성격의 차이와, 이념의 차이와, 배경의 차이와, 취향의 차이 등등을 복음으로, 즉 그리스도의 피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심으로 한 형제자매가 된 그 하나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4장 3절 말씀에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라고 말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너희를 하나 되게 하였으니 그 하나 됨을, 서로 형제자매가 되어 이 세상에서만이 아니라 영원히 천국에서의 하나가 되어 살게 될 그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는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더욱 변화를 받아 복음 안에서 하나 된 것으로 협력함으로서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성령께서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이루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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