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5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누가복음 2장 11절에서 14절 | 요한복음 3장 16절

(누가복음 2:11-14)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요한복음 3:16)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Merry Christmas!
오늘은 크리스마스 날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하신 날입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일 먼저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오늘의 크리스마스가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구원이 없습니다. 성경의 신약도 없습니다. 천국 가는 길도 없습니다. 소망도 없고, 지금의 교회도 없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전도 주후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기뻐하고 찬양할 수 있는 것은 오늘 본문 말씀처럼, “오늘 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할렐루야!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위대하고 신비한 사랑이 나타난 날입니다. 교대 희랍의 유명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그와 동일 시 하는 것이다” 저는 그의 말에 동의합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놀라우시냐면 하늘의 영광과 존귀를 마다하시고 죄인 된 우리를 구하시려고 또한 연약한 우리 인간과 동일시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태어나신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 제가 아는 목사님이 거금 $50을 드려서 딸 아이가 그렇게 원하는 개를 입양했습니다. 딸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또 막상 키워주는 건 부모의 몫이니 쉬운 선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몇 달이 안 돼서 그 개가 중병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개 수술비가 $1,500.00인 겁니다. 목사님 형편에 그런 거금을 드려서 개를 수술 하기는 힘들고 개를 포기하자니 개를 살려달라고 울고 있는 딸아이가 안 됐고 또 그동안 개를 키운 정도 있고 해서 결국 개를 살리기 위해 $1,500.00을 드려 수술을 시켰다고 합니다.
가족이 사랑하는 애완견을 위해 목사님 형편에 큰 희생을 치른 겁니다. 그런데 제가 크리스마스때마다 즐겨 사용하는 이야기이지만 만약 우리의 개가 죽어 가는데 그 개를 살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바로 우리나 우리의 자녀가 개가 되는 일이라면 과연 우리 중에 사랑하는 개를 살리기 위해 우리나 우리의 자녀가 개가 되는 일을 허락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죽어도 그 일만은 못할 것입니다. 개를 아무리 사랑해도 인간인 우리가 개가 될 만큼 개를 사랑하진 못합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날에 전지전능하신, 거룩하신, 존귀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천한 말구유에 눕히셨습니다. 존귀하신 성자 하나님께선 우리를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인간이 되셨습니다. 죄인이며 인간인 우리의 연약함에 맞춰주시려고, 우리를 동정하시려고, 우리와 교통하시려고 인간이 되신 겁니다. 그것은 우리가 개가 되는 것보다 더 엄청난 일인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말구유에 눕히신 아기 예수님을 볼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셨는데 그 예수님을 주신 목적이 바로 예수님의 죽음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중엔 누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우주보다 더 귀하시고,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삼위일체로서 함께 하신 성자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게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선물로 주신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 크리스마스카드의 내용인데 너무 좋아서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만약 우리의 가장 큰 필요가 정보였다면 하나님께선 교육자를 보내주셨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가장 큰 필요가 과학이었다면 하나님께선 과학자를 보내주셨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가장 큰 필요가 돈이었다면 하나님께선 경제가를 보내주셨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가장 큰 필요가 흥겨움이었다면 하나님께선 공연가를 보내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가장 큰 필요는 죄사함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선 구세주를 보내주셨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오늘 코로나 펜데믹 가운데 크리스마스 날을 맞이하면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더욱 감사와 찬송이 넘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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