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3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요한복음 6장 41절에서 51절

41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에 대하여 수군거려
42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4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46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오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크리스마스 주간에 내려주시는 귀한 교훈과 은혜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께선 그 기적이 보여주는 표적을 본문의 41절 말씀에서,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그말을 들은 유대인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게 내려왔다 하느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보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님의 선언을 듣고도 “아니 우리가 목수 요셉을 아는데, 그리고 저 예수는 목수의 아들인 것을 우리가 아는데 어찌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늘에서 내려 온 떡이라고 말하는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자기들이 볼 때 예수님은 참 인간이었습니다. 인간으로 볼 때 예수님의 모습은 이사야 53장에서 말했듯이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고, 흠모할 만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예수님께서는 변화산상에서 제자들이 놀라자빠질 정도로 원래의 하늘의 모습으로 오시지 않고 그런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오셨나요? 바로 생명의 떡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시기 위해서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죽으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으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겁니다.

그리고 죽으신 후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우리를 위해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겁니다. 그리고 그런 참 인간이신 예수님, 유대인들이 무시했던 나사렛 촌구석에서 자라나신 것이고, 지금 본문의 아들에서 유대인들이 무시하고 있는 목수 요셉의 아들로 성장하신 겁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생명의 떡으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영원히 찬양합니다.

이제 본문의 44절 말씀을 보시면,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구원의 예정론 또는 선택론은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구원을 받는 것은 내 힘과 노력과 머리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셔야 지만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선택해 주셨고 예수님께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지난날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경로를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누가 나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말해 준것 나를 위해 기도해 준 것, 나를 교회로 인도해 준 것, 그리고 그렇게 예수를 안 믿겠다고 생난리를 친 내가 지금 믿게 된 것 등등 다 내가 한 것입니까? 도저히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셨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나의 영혼은 죄로 말미암아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나를 믿게 해주고, 내 영혼을 살려주고, 구원받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믿음의 선물 으로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구원이란 것은 하나님의, 예수님의, 성령님의 이끌림으로만 되는 겁니다. 만약 구원이 우리의 노력과 의지로 선택한 것이라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우리가 다시 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바로 내가 선택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무조건적으로 나를 선택해 주시고, 구원의 자리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나의 구원은 영원한 겁니다. 영원히 안전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혹시 누구누구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믿으라고 해도 안 믿습니까?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들도 때가 되면 우리처럼 하나님께서 구원의 자리로 반드시 이끌어주실 겁니다. 그러니 계속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아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에 정말 눈물로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47절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생으로 가졌나니, 내가 영생을 가진 것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생명의 떡 대신 예수님을 먹고 그와 연합된 것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본문의 49절 말씀을 보니까,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또한 여기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는다는 것은 구원받는다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과의 교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먹는 것은 교제입니다. 예수님과 날마다 교제를 가지면서, 영생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더욱 알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함으로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간다는 것만 생각하지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과 교제가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몸인 생명의 떡을 먹으며, 교제를 통한 풍성한 삶을 누리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 죽으신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과 교제를 나누면서 그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께선 우리와 함께 교제를 나누시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몸인 생명의 떡을 먹었다는 것은 그와 하나 된, 연합 된 관계를 말합니다. 바로 그 친밀한 관계 속에서 여러분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말씀 묵상을 통해 여러분과 친밀한 교제를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본문의 47절 말씀에서, 예수님께선, “나를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영생은 여러분이 죽어서 천국에 가서나 누리는 영생만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17장 3절 말씀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길,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영생은 하나님이 보내신 자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 교제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날마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 예수님과 교제를 가지는 것, 바로 그것이 영생의 풍성하게 누리는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이번 크리스마스 절기를 보내면서 크리스마스의 주인공과 기적이신 예수님과 함께 풍성한 교제를 가지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