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9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창세기 1장 1절에서 15절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어제 금요일 새벽 가정 예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에 대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본문 1절에서 나오는 이 “창조”라는 말의 의미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창조”라는 말은 히브리어 원어로 “바라”인데 이 “바라” 즉 “창조”라는 말은 하나님에게만 적용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만이 창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만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수 가있습니다. 로마서 4장 17절에서, “하나님만이 아무 것도 없는데서 있는 것으로 창조하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있는 것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 수 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흙으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이나 쇠와 타이타늄같은 것으로 비행기도 만들고 우주선이나 인공위성 같은 것을 만들 수 가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존재하는 물질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 수 가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처럼 아무 것도 없는데서 있는 것을 창조할 수 는 없습니다. 그 것이 피조물의 한계입니다.

한 때 인간을 복제한다고 얼마나 난리입니까? 인간을 복제한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 짐승 복제에는 성공을 했다고 사람들은 뭐 신을 향한 도전이니 뭐니 말하지만, 그럼 그들이 사용한다는 DNA는 누가 만든 것입니까? 또 세포와 세포 조직은 누가 만든 것입니까? 다 하나님이 다 만드신 것을 가지고 사용하면서 자기들이 다른 방법으로 복제한다는 것이 어떻게 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할 수 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보시면 얼마나 가소로운 일이겠습니까? 인간은 가장 단순한 세포 조직체를 가지고 있는 박테리아 하나 못 만들면서 무엇을 자랑한다는 것입니까? 아무리 과학문명이 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인간은 단지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허락하신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 만들고 계발한 것에 불과합니다.

본문의 3절 말씀부터는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있는 것으로 창조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무엇으로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바로 이 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 보이는 물질적인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말씀입니다. 우주만물은 운행하시는 말씀입니다. 죽은 것을 살리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말씀에 대한 반응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없었던 것이 있게 됩니다. 땅과 하늘이 창조됩니다. 별들과 태양계가 창조됩니다. 짐승과 물고기들이 창조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에도 말씀의 반응을 요구하십니다. 말씀의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의 반응을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얼마나 나타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안에는 모든 축복이 담겨져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축복을 받고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거부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성경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 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럼 그 말씀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됩니다. 왜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거부하는 자는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를 믿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살아가시면 이 땅에서 형통하시고 많은 복을 받게되고 저 천국에서도 상급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소홀히 여기면 누릴 수 있는 것도 누리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진지하게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정한 축복이고 행복이며 영원한 상급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3절부터 보시면 창조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6일 동안 창조하십니다. 첫째 날은 빛을 창조하시고 둘 째 날은 하늘과 물을 창조하십니다. 셋째 날은 땅과 식물을 창조하십니다. 이렇게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에는 모든 형식(form)을 만들어 놓으시고 넷째 날부터는 그 만드신 form에다 채우시는 일을 하십니다. 넷째 날에는 태양계인 해와 달과 별을 채우십니다. 다섯째 날에는 새와 물고기를 만들어서 하늘과 물에 채우십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에는 동물과 사람을 만들어서 땅에 채우십니다.

참으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디자이너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모든 피조물들을 각자의 환경에 알맞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들이 물 속에서 헤매거나, 물고기들이 나무에 올라 갈려고 애쓰는 모습을 발견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창조의 법칙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물에서만 살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물고기가 “왜 나는 물 속에만 있어야돼?“ 하고 창조의 법칙을 어기고 땅으로 기어 나온다면 살아갈 수 가없습니다. 모든 피조물들은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의도하신 법칙 안에서만 참된 자유와 축복을 누릴 수 가있는 것입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초에 가정을 만드신 분은 누구이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의도하신 가정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남편을 가정의 머리로 세우셔서 아내를 죽기까지 사랑하고 인도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함으로 남편을 돕는 배필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가정이 하나님의 본래의 의도에서 이탈한다면 가정은 절대로 행복해 질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에 조립식 책꽂이들을 사서 조립한 적이 있었습니다. 보기에 쉬울 것 같아서 매뉴얼을 신경 안 쓰고 조립해나가는데 무언가 삐딱하고 나사와 구멍이 안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매뉴얼로 돌아가야지요. 매뉴얼을 자세히 보니까, 처음부터 단추를 잘 못 낀 것이었습니다. 다시 풀어서 처음부터 맞추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여러분, 항상 디자이너의 본래의 의도를 무시하면 거기에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시간을 낭비합니다. 상처가 생깁니다. 망가집니다.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에 기본 주제는 “성경으로 돌아가라”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항상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성경으로 돌아가서 교회를 만드신 주님의 의도를 발견하시고 그 의도대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가정의 문제가 있습니까? 성경으로 돌아가서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발견하고 따를 때만이 삶의 조화와 축복과 만족을 누릴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자동차 공장들이 많이 몰려있는 디트로이트 도시의 어느 겨울날이었습니다. 시외에 살고 있는 한 유명한 정비사가 아침에 출근하는 도중 자동차가 고장이 났습니다. 차를 길옆에 세워놓고 고장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열심히 차를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고장났는지 원인은 발견할 수 없고 날씨는 점점 추워져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세단 하나가 멈춰 서더니 노신사 한 분이 차에서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비사에게 다가가더니, “도와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정비사는 속으로, “아니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유명한 정비사인 내가 못 고치는 차를 자기가 고치겠다니”라고 생각하면서 노신사를 보았습니다. 노신사는 차의 몇 군데를 만지더니 시동을 켜보라고 했습니다. 그 정비사는 별 기대감 없이 시동을 켜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시동이 쉽게 걸린 것입니다. “도대체 저 노신사가 누구인가? 나도 고칠 수 없었던 차를 손쉽게 고칠 수 있다니…”궁금해하는 그에게 노신사는 명함 한 장 주고 떠나버렸습니다. 그 명함에는 놀랍게도 ‘Henry Ford’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바로 그가 그 자동차를 만든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가 무엇입니까? 시작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계획과 의도를 가지고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은 나를 잘 아십니다. 나의 앞날을 아십니다. 나의 필요를 아십니다. 무엇이 나에게 가장 복이 되는 것을 아십니다. 그리고 나를 극진히 사랑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의도하신 대로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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