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유대 문학 미드라시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어느날
    랍비 모세가 낯선 나라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당나귀 한 마리와 수탉 한 마리
    그리고 등잔 하나를 가지고 길을 나셨습니다.
    그런데 마을 여관에서는
    그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받아 주질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그는
    숲 속에서 잠을 자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잠자리 들기 전,
    그는 경전을 연구하기 위해 등잔불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거센 바람이 불더니 등잔이 떨어져 깨졌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어련히 알아서
    하시려고”라고 말하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밤사이에
    들 짐승이 수탉을 물어가고,
    도둑들이 당나귀를 훔쳐 가 버렸습니다.

    랍비 모세는
    아침에 일어나서야
    그것들이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별로 놀라지도 않고 또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려고”
    그리고 나서는 어제의 그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여기 저기 쓰러져 있었습니다.
    밤사이에 적군들이 쳐들어 왔다고 했습니다.
    군인들은 그가 잠들었던
    숲을 지나 마을에 쳐들어 왔던 것입니다.
    만일 등잔이 바람에 깨져버리지 않았더라면
    그도 불빛을 본 군인들에게 붙들렸을 것입니다.
    또 들짐승이 수탉을 물어가지 않았거나
    도둑이 당나귀를 훔쳐 가지 않았더라면,
    그것들이 우는 소리에
    그가 숲 속에 있다는 것이 알려졌을 것입니다.
    그는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감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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