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읽고…

성영호목사님께서 책을 읽고 받은 감동을 함께 나누자고 하셨지요.
늦게나마 여기 글을 올려봅니다.
저에게는 많은 감동과 잔잔한 기쁨을 느끼게해준 고마운 책이였지요…
권해주신 성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생을 하나님의 임재가운데서 살다가 간 로렌스형제…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는 것같습니다.

그의 삶은 너무나 단조롭고 평화로와보입니다. 어떠한 어려운 일도

그에게는 없었던것처럼…

하지만 그의 고백을 가만히 들어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도 많은 시련과 고난을

허락하셨음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어떠한 어려움속에서도 그의 관심과 마음은 오로지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었기에 그의 삶은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한때는 자신이 지은 죄에 비해,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통이 생각보다

훨씬 덜 한것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가 주님앞에 죄를 용서받으려고 고된일을 자청하면 할수록,

하나님은 그에게 벌을 내리시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베푸시는 것에

의아해했습니다.

언제나 그는, 주님앞에 작은자였지요.

선하시고 인자하신 아버지앞에 언제나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다시 주님의 것으로 채우려는 겸손한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모든일의 선택권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모든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조금도 의심하지않았기에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기만을 소망했습니다.

자신의 뜻과 계획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지요.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 고통의 나날속에서도 그는 주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지켜나갔습니다.

그의 믿음은 단순하고도 강했습니다.

그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도록 만들어진것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가 성경의 모든 말씀들을 하나도 의심하지않고 굳게 믿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과 상관없이 의지로요.

그는 하나님의 임재는 연습을 통해 얻어진다고 했습니다.

임재연습…그렇습니다. 숨을 쉬고 있는 일초, 일순간이라도 주님을 위해 살려는

그의 의지로 온 영혼을 깨우는 연습…

평신도 수도사로 가멜수도원 주방에서 평생을 일하면서 그는

후라이팬의 계란 하나 뒤집는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가 주방의 일을 결코 좋아하지 않았던것을 보면, 그는 평생을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워간 것입니다.

그에게는 무슨일을 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허드렛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기에, 자신이 일한것에 대한

보수를 받지 않기를 원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온전한, 순수한 자신의 사랑의 표현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안에 담겨있는 사랑만을 보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분리될수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듯이 모든사람들을 성심성의껏 섬겼습니다.

그의 모습에선 광채가 느껴졌고, 아무리 그와 반대되는 사람들이라도 그에게

호감을 가졌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는 완전한 하나님과의 일치속에서 평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1691년, 여든의 나이로 영원히 주님의 품에 안기는 순간에도,

그는 하나님의 영광가운데서 평화를 간직한 모습이였습니다….

로렌스형제를 생각하면 왠지 모를 희망이 생깁니다.

그는 위대한 선교사도, 순교자도 아니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우리중의 한사람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주방의 일에서 구두수선의 일로 옮겨감을 기뻐하던 소박한 한 서민이였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그분의 임재가 넘쳤습니다.

너무나 사랑하셔서 어쩔줄 몰라하시는 하나님의 기쁨이 그의 마음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 방법은 온전히 사랑의 눈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뿐임을…

매사에 내가 할수없음을 인정하고, 주님께만 의지하는 것뿐임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연습을 통해 이루어질수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내가 이루어놓는 일이 아니라, 그 일을 하고 있는

나의 마음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그 가운데 나를 만드신 하나님…

나를 향한 그분의 계획과 뜻…그것은 오로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모든것이 그분과의 관계, 사랑의 친밀한 교제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온전한 모습에서, 나의 고집과 잘못된 생활습관, 사고방식등으로

울퉁불퉁 못난 모습이 되어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저도 주님의 임재를 연습해 보려합니다.

호흡할때마다 숨을 쉴수있는 공기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비치는 햇살을 느낄때마다, 공평하신 하나님처럼

모든사람들을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을 생각하겠습니다.

어떠한 일도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내게 일어나지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예상치못하게 일어나는 모든 삶의 힘든 순간들은,

나의 못난 모습을 갈고 닦으시려는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의 손길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연습조차도 주님의 도움없이는 이루어질수없음을 알기에

나를 깨닫게 하시려고 무던히도 노력하시는 주님의 수고와 사랑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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