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8일 새벽 예배

찬송: 새 305장 (통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본문 말씀: 히브리서 11장 6절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오늘의 말씀

옛날 어느 수도원에 아주 훌륭한 원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원장은 많은 제자들 중에 한 제자를 특별히 사랑했습니다. 그 제자는 외모도 형편없고, 무엇을 가르쳐도 늘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이었는데 원장을 그를 특별히 사랑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제자들의 불만은 대단했습니다. 그 불만이 쌓이고 쌓여서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마침내 모든 제자들이 마당에 모여서 원장에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원장은 아주 조용히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문제를 하나 내도록 하겠다. 그것을 풀어가지고 오면 내가 이 제자를 왜 특별히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원장은 제자들에게 아침 일찍 새 한 마리씩 나누어주고는
“아무도 안 보는 곳을 찾아서 그 새를 해가 지기 전에 죽여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절대로 아무도 안 보는 데서 죽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해가 질 때쯤 되자 제자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해서 마당에는 죽은 새들이 쌓여갔습니다. 그런데 원장이 특별히 사랑하는 제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참 뒤에야 헐레벌떡 돌아오는 그 제자의 손에는 작은 새가 아직 산 채로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다른 제자들이 “저 바보는 원장님이 무엇을 시켰는지도 모르는가 봐” 하며 비웃는 가운데, 원장은 그 제자에게 왜 새를 죽이지 못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제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원장님이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새를 죽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으슥한 곳을 찾아가도 거기에는 하나님이 보고 계셨고, 아무리 조용한 곳알 찾아가도 거기에도 하나님이 보고 계셨어요. 그래서 새를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눈에 바보처럼 보여도 원장에게 사랑을 받던 한 사람의 제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실제적으로 느끼고, 섬기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제자에겐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이란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제자는 원장에게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사랑받기에 충분한 제자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는 하나님이 늘 어디든지 계신다는 것과 하나님의 임재를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어른을 의식하지 않고 버릇없이 굴면, “어른도 안 보이니?”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어른이 앞에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때도 나의 생각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무슨 말을 할 때도 나의 말을 다 듣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말합니까? 무슨 행동을 할 때도 나를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행동합니까?

종교 개혁가들의 삶의 모토는 “코람데오”였다고 합니다. “코람오오”는 라틴어로서 “하나님 앞에서”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항상 하나님의 앞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성도의 경건 생활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고, 그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경건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처럼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성도를 하나님께선 인정받으시고, 그런 성도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요셉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앞에서의 신앙으로 죄의 유혹을 이길 수가 있었습니다. 모든 시련들을 이길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곧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는 성도는 복되고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자입니다. 많은 위험에서 벗어나는 자입니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앞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을 가지고 살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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