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5일 새벽 예배

찬송: 새 364장 (통 482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본문 말씀: 마태복음 5장 1절에서 8절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오늘의 말씀

오늘 새벽 가정 예배는 어제의 말씀에 이어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팔복 가운데 여섯 번째의 복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사무엘상 16장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시고 이스라엘에 새 왕에게 기름 부으시기 위해 사무엘을 베들레헴으로 보내시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때 사무엘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새란 자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새의 아들들을 하나 하나씩 살펴보면서 왕이 될자를 점검합니다. 처음에 나타난 자는 엘리압이란 첫 아들이었으며 외모로 볼 때 전혀 손색이 없는 자였습니다. 사무엘은 바로 “이자다”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유명합니다. “나 여호와는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본다” 그렇습니다. 그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우리가 주님께 예배를 드릴 때, 기도 할 때, 찬양할 때, 봉사할 때에 주님께서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마음이 없는 예배나, 기도나, 찬양이나, 봉사는 형식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I. 그럼 왜 우리의 마음이 청결해야만 할까요?

A. 첫째로, 우리 마음이 불결하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만물보다 거짓 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 히 이를 알리요”(렘 17:9)라고 말했습니다. 주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종교인 들은 외적인 정결함을 상당히 중요시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반드시 식사하 기 전 손을 씻는 종교적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그 것을 거룩한 것으로 여겼 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먹는 모습을 볼 때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에게 나아와서,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가 있습니까? 그 것은 불결하고 거룩하지 못하다 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5장 19절에서 대답하셨습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 짓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 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서 예수님은 외적인 것 보다 인간의 마음의 정결함을 중요시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들도 예의와 체면이란 것이 있어서 행동을 중요시합니다. 형식을 잘 갖추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영역은 남들이 보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습니다. 나만의 자유로운 공간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죄책감 없이 많은 생각들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몸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의 주인이십니다. 나의 마음이 내 것이라 하여 내 마음대로 생각할 수 가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 일 매일의 기도에서 이 기도를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님, 내 마음과 내 생각을 지켜 주시옵소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만 생각하고 마음에 품게 해 주시옵소서.”

그러므로 주님은 청결한 마음을 강조하시고 그 마음을 소유한 자가 복이 있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B. 둘째로, 우리의 마음이 청결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계십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제합니다. 우리 는 마음 안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불결하다면 어 찌 하나님이 편히 계실 수 가있겠습니까?

전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어머니가 자식의 대학 교 기숙사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의 방안의 벽이 온갖 불결해 보이는 사진들로 채워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다음 날 아들에게 예수님의 액자를 보내주었습니다. 학생은 어머니가 보내주신 예수님의 액자를 그 많은 불결한 그 림들 가운데 예수님의 액자를 걸어놓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은 예수님의 그림과 그 주위 에 붙여 있는 그림들이 너무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결국 마음의 죄책감을 가지고 예수님 주위에 있는 모든 불결한 사진들을 제거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마음에 불결한 생각들은 담지 않습니다. 담아도 마음이 편치를 못합니다.

II. 그럼 우리는 어떻게 청결한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오랜 전에 시골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아들이 사는 서울 집을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처음 구경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었습니다. 아들 집에서 하룻 밤을 지낸 할아버지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시다가 앞에 조그만 병이 하나 있길래 뚜껑을 열어보니까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나길래 마신는 건줄 알고 마신것이었습니다. 이때 손주가 지나가면서, “어 할아버지, 그거 엄마 얼굴 닦는 로션이에요.” 할아버지 체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노련한 할아버지는 점잖케 말씀하십니다. “이 녀석아, 사람이 얼굴만 닦으면 되는 줄아니 마음도 깨끗이 닦아야 되는거야.”

그렇습니다. 마음을 청결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악 되고 불결한 마음을 무엇을 깨끗하게 할 수 가있을까요? 흔히 요즘 유행하고 있는 요가나 명상이 인간의 마음을 깨끗케 할 수 가있습니까? 수양이나 철학이 인간의 죄악 된 마음을 깨끗케 할 수 있을 까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만이 우리의 죄악 된 마음을 정결케 할 수 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주일 학교의 교사가 학생들에게, “얘들아!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보신단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숨길 수가 없단다”라고 하였더니, 성경 교육을 잘 받은 꼬마가 손을 번쩍 들더니 “선생님 아니예요, 하나님이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어요.” 주일학교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그게 뭔데?”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꼬마는 “예수님의 피 아래 있는 내 죄는 볼 수가 없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주홍같이 붉은 죄들을 흰 양털처럼 깨끗하게 정결하게 해 주십니다.

B. 둘째로, 말씀과 기도로서 청결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 5절에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니라”
우리의 영혼과 인격에 하나님의 말씀이 채울 때 그리고 기도의 채널이 하나님과 우 리 사이에 계속 열려 있을 때 청결하게 되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우리가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고 거룩함을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하 는 생활을 하지 않고 청결은 유지할 수 가없습니다. 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말씀과 기도에 사로잡힐 때 우리 속에 거룩함이 이루어져 나갑니다.

III. 그럼 청결한 마음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A. 청결한 마음은 나누어짐이 없는 진실한 마음입니다
기독교 실천 철학자는 본문에서 나오는 청결한 마음을 “우리의 의지가 한 대 상만을 향해서 드려진 마음이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이 본문의 정신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청결한 마음을 주를 향한 한 마음입니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남편이나 아내 가 서로를 향한 마음 외에 다른 이성에게 마음이 나누어져 있다면 그 어찌 청결한 마음이라고 할 수 가있겠습니까?

시편기자는,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전심으로”라는 표현은 “나누어지지 않은 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마음”으로 청결한 마음의 본질을 말합니다. 이런 마음에 간사가 있을 수 없 습니다.

다윗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어떤 면에서 청결했습니까? 그도 인간적인 많은 실수를 범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 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다윗 은 전심으로 주님을 추구했습니다.

B. 두 번째로, 청결한 마음은 바로 주님의 마음입니다.
빌립보서 2장 5절에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 음이니.” 주님은 청결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럼, 어떻게 주님의 마음을 소유할 수 가있습니까? 성경은 죄인이 예수그리 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할 때 주님께서 우리 속에 새로운 마음을 주신다고 말 합니다. 그 마음은 주님 자신의 마음입니다.

C. 세 번째로, 청결한 마음은 죄를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어두움은 빛을 미워하고 빛은 어두움을 미워합니다. 빛과 어두움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죄를 미워합니다.

D. 청결한 마음은 투명한 마음이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를 불러다가,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의 투명한 마음을 기뻐하셨습니다. 그 들의 마음은 가식이 없습니다. 미련할 정도로 너무 투명해서 누구든지 그들 의 마음을 헤아릴 수 가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는 위선이 없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진실합니다. 거짓이 없습니다.

IV.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 여기서 “볼 것이요”라는 동사는 미래형입니다.

A. 다시 오실 주님을 볼 것입니다.

B. 날마다 주님을 닮아 갈 것입니다.

부부가 닮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매일 쳐다보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쳐다보고 사는 사람은 우리를 닮습니다. 주님을 보면 주님을 닮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말씀 속에서 기도 속에서 생활 속에서 주님을 봅니다. 그래서 그들은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나의 마음을 청결하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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