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6일 신년 특별 새벽 예배

찬송: 새 390장 (통 444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본문 말씀: 누가복음 6장 23절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지난번에 저희 교우 한 분이 이사하시면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하면서 그 불필요한 것들을 다 정리하고 버리느라 혼이 났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사할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지막 이사하는 날이 내가 이 세상에서 저 천국으로 이사하는 것이라면 그때도 마찬가지로 내가 죽으면 천국으로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을 왜 그렇게 붙잡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부질없고, 또한 그것들을 미리 사용하고 정리하지 못한 것이 얼마나 후회스럽고 등등을 미리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번에 이사하면서 저희 옛집의 Garage를 정리하는데 저 역시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Garage 안에 두었던 그 오랜 시간 먼지가 쌓은 상패들, 트로피들을, 매달, 상장들 등등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대단해 보였고 또 그 상들을 타려고 노력과 수고도 많이 했는데 수년이 지난 다음엔 먼지만 가득하고, 누구에게 공짜로 줘도 가지고 갈 사람도 없고 그래서 쓰레기통에 다 버렸습니다. 저는 그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 상이란 게 다 그렇지 뭐. 그저 순간일 뿐이지. 다 지나가는 것이지. 그렇다면 그런 상들보다, 그저 한순간 지나가는 상들보다 더 가치 있고, 보다 의미 있는 상은 무엇일까? 내 삶을 투자하고, 힘써 일해도 전혀 후회가 없는 영원한 상은 있는 것일까?”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그 영원한 상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러님가 이 땅의 상이 아니라 하늘의 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만이 아니라 성경에선 하늘의 상에 대한 말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7절에선, “인자가(예수님이)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마태복음 19장 21절에선,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누가복음 14장 14절에선, “네게 복이 되리니 부활 시에 하늘에서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요한계시록 22장 12절에선,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있어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갚아주리라.”

우리가 신약에서 예수님과 그의 사도들이 전한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종말론 적힌 내용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성도들은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주님 다시 오시는 날을 바라보며, 그날 우리가 얻게 될 상 곧 영원히 잊히지 않는, 썩어지지 않는, 없어지지 않는 하늘의 상을 바라보며 열심을 가지고 일할 것에, 충성할 것에 대한 내용임을 보게 됩니다.

전에 성경공부를 하면서 제가 하늘에서 상 받는 이야기를 하니까 집사님 한 분이, “목사님! 유치원 다니는 예들이나 상 받는 거 좋아하지 지금 우리가 어른이 돼서 무슨 상을 받겠다고 신앙생활을 하겠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집사님은 노벨상을 줘도 거절하시겠습니까?” 그러니까, “노벨상을 준다면 한 번 생각해 봐죠.”라고 대답하신 것이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늘의 상은 노벨상 백만 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상이란 사실입니다. 사실상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의 야외예배에서도 준비된 상을 받기 위해 교우들이 연약한 몸이 망가질 정도로 몸을 던지고, 초인간적인 열심을 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가 하늘의 상을 받기 위해서도 저렇게 열심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하늘의 상이 너무나 위대하기에,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에 사도바울은 그 모진 핍박과 고통과 환난과 죽음의 위기 등등을 견디면서 자기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 디모데후서 4장 7절 말씀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들에게니라.” 그러니까 사도바울은 주님께서 자기를 위해 예비하신 하늘의 상을, 면류관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웠던 것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축복들을 보시면 물질적인 축복, 명예적인 축복, 장수의 축복 등등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신약에 와선 거의 그런 축복들에 대해선 말씀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진정한 축복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얻고 누리는 영적인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하늘에서 받게 될 축복 곧 상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말하는 물질적인 축복, 육신의 건강
및 장수의 축복, 명예의 축복 등등도 물론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들이 지만 그런 축복들은 성경 전체가 말하고 있는 큰 그림의 축복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얻게 될, 누리게 될 영적인 축복의 상징이고 그림자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그림자로 보여주고, 예언된 예수님이란 복음의 실체가 임한 신약에선 그런 외적인 축복들을 거론하지 않게 된 겁니다.

이제 신약 백성들인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영원한 축복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천국이고 영생입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받게 될 상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적으로 부하게 되는 축복을 말씀하지 않으신 것은 진정한 축복은 예수님이시지 물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돈이 많아서 행복한 사람을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가난해서 행복하다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속에 예수님을
모시지 않고 있으면 돈이 많아도, 없어도 불행합니다. 그럼 건강하면 행복합니까? 지구상에는 몸이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행복하지 않고 불만족으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건강하지 않아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그 역시 행복은 예수님에게 있지 우리 건강에 있지 않다는 겁니다. 또한 오래 사는 것이 행복입니까? 저는 오래 살아서 행복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역시 짧게 살아서 행복하다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이지, 길게, 짧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우리의 진정한, 최고의 행복이시기에 예수님께선 우리의 축복이 돈이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은 고로 “너희가 부자가 될 것이다!”는 식에 축복을 말씀하지 않으시고 오직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것에 족한 줄로 여기라고 하신 겁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물질적인 필요를 다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 몸의 건강에 있지 않기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어떤 건강 상태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으로 만족하는, 감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아직 숨 쉬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은 예수님이시고, 가장 큰 감사는 구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물질적으로 부자이고, 가난하고, 내 몸이 건강하고, 건강하지 못하고, 내가 오래 살고, 짧게 살고에 진정한 의미가, 성공이,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주어진 건강의 상태가 어떠하든지, 나에게 주어진 물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나에게 주어진 삶의 기간 속에서 저 영원한 상인 저 하늘의 상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란 겁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을 포함한 예수님의 말씀 대부분 내용이 종말론적인 준비이고, 우리에게 계속 하늘의 상을 바라보게 하신 겁니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네게 복이 되리니 부활 시에(하늘에서)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2021년은 더더욱 예수님 한 분으로 감사하시고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해두신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고 그 일의 나의 남을 짧은 인생을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제목

-2021년은 하늘의 영원한 상급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나의 삶을 투자하게 하소서.
–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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