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사도행전 27장 34절에서 35절

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오늘 본문의 35절 말씀에서 우리는 배 안에서 사도바울이 감사하고 있는 내용을 보게 됩니다. 35절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이)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감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먼저 지금 사도바울이 배 안에서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는 배경은 이렇습니다.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잡혔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 있는 유대인들의 움직임에서 사도바울은 여러 차례 재판을 받게 됩니다. 그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힙니다. 왜냐면 당시 최강대국인 로마의 시민을 함부로 건드릴 수 가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재판관에게 자기를 로마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로마 시민권자는 마땅히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을 보호하는 200명이 넘는 호위부대를 붙여서 사도바울을 배에 태워 로마로 압송해 줍니다. 그런데 로마로 지중해를 항해하고 있는 바울이 탄 배에 바람이 허락되지 않아 항해가 힘들어지자 바울이 자기를 압송해 가고 있는 백부장과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는 피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지금 항해하면 배 뿐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많은 타격과 손해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 겨울은 피하고 떠나야 됩니다.” 그러나 선장은 그와 반대 의견을 내세웁니다. 지금 항해에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백부장은 위험하니 지금 떠나지 말자고 하는 사도바울의 말을 듣지 않고 지중해에서 뼈가 굵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사도바울이 경고한대로 본문의 14절 말씀을 보니까 큰 광풍이 불어옵니다. 엄청난 힘의 광풍이라 사공들이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 짐들을 다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여러 날 동안 지속되는 광풍으로 해도 별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이제 지중해 한 복판에서 배가 침몰되어 다 죽을 것이라고 포기할 때 본문의 21절과 22절 말씀을 보니까 배 안에서 사도바울이 외칩니다! “여러분이여 그래서 내가 애초에 이 겨울엔 배를 타지 말자고 했잖은가? 그러나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서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리고 본문의 35절 말씀에서 비록 풍랑으로 배는 깨졌지만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한 사람의 생명도 손상이 없는 가운데 사도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도바울의 감사를 통해서 성도가 감사할 수 있는 내용을 깨닫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본문의 22절 말씀에 보니까 하나님께서 풍랑 가운데 있는 배에 타 있는 바울 곁에 서 계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한 번도 바울 곁을 떠나신 적이 없으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선 지난 2020년을 항해했던 우리 인생의 배 안에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2021년의 바다를 항해하는 우리 인생의 배 안에도 변함없이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그 누구에게 있어 가장 큰 축복은, 가장 큰 감사는 바로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에 좋은 것 다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는 것은 불행인 겁니다. The best of all is that God is with us! 우리에게 있어 최선은, 최고의 축복은, 최고의 감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가 임종 시에 자기의 삶의 모토로 삼았던 말을 했는데 바로, “세상에서 가장 제일 좋은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은, 제일의 최선은, 제일의 감사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지금까지 우리와 늘 함께 계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고 나서 한 번도 혼자 있은 적이 없었습니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소년들을 훈련하는 독특한 방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소년들에게 숲속에서 야생동물과 함께 밤을 지내게 만들면서 소년들의 담력을 키웠습니다. 훈련 받는 날 밤, 소년은 얼마나 무서움을 느꼈겠습니까? 그러나 날이 밝아오면서 그의 아버지가 가까운 나무 뒤에서 화살을 당긴 채 지키고 있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들 몰래 아버지는 위험이 닥치지 않게 밤새 아들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시편 121편에서 하나님께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신다고 하십니다. 사람은 잘 좁니다. 순간순간 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십니다. 혹시 지금 어떤 염려로, 두려움으로, 미래의 불확실함 등등으로 힘들어 하십니까? 고민이 많으십니까? 이사야 41장 10절에서 그런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런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날마다 감사가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풍랑 가운데 배가 깨졌으나 자기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건져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게 된 겁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풍랑이 와도 괜찮습니다. 배가 깨져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고, 건져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뭐 혹시 죽어도 괜찮습니다. 왜요?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더 좋은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만 함께 하시면 다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도바울이 풍랑 가운데서 한 감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약속을 들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본문의 23절 말씀을 보시면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은 풍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때 사도바울은 담대했고 평안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23절과 24절 말씀입니다.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니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바울이 남들처럼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크게 감사할 일인지 모릅니다.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과 평안과 능력이 되는 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여러분이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아십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능력이 있고, 완전하고 영원하다는 겁니다. 제가 지난주에 마음에 고민에 쌓여있었을 때 성경을 펴서 읽고 있는데 제 마음을 평안으로 가득 채우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요한복음 14장 27절 말씀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 말씀을 듣는데 마음속에 평안이 밀려오는데 주체할 수 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무엇이 여러분에게 그런 평안을 줄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요? 물질이요? 돈이요? 환경이요?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진정한 보화, 축복, 위로, 소망, 평안,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날마다 내가 들을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바라옵기는 올 해 2021년은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것과 날마다 들려주시는 말씀의 음성과 약속에 더욱 감사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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