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 새벽 예배

찬송: 새 305장 (통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본문 말씀: 마가복음 12장 30절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설교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가장 존귀하게 창조하신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물이 피조물로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예배하지만 가장 구체적으로 인간에게 예배를 받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가 가장 존귀하고, 고상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아닌 자기가 하나님이 되려는 교만으로 타락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선 그런 타락한 인간을 다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존귀한 신분을 회복시켜주시기 위해서 독생자이신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구원해 주신 것이고 인간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여 다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와 예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는 무엇보다도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피로 값 주시고 사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예배에 성공해야 합니다. 예배를 가장 우선시하고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성도가 예배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시간을 내어 교회에서 올려드리는 예배에 관한 내용을 묵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배를 드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의 예배의 대상입니다.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배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예배에 많은 시간이 드려지고, 예배당이 화려하고, 아무리 예배와 기교와 기술이 탁월해도 예배의 대상이 없거나 잘 못 되어있으면 다 무의미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란 말이 영어로, “Worship” 인데 이 말은, “Worth” 곧 가치라는 말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니까 예배의 본질은 예배를 받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가치가 형성됩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이는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배에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그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가치를 부여하고, 정성을 들이고, 오늘 본문 말씀처럼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을까요?

지난해에 어느 TV 방송에서 한국 시골의 한 마을 주민들이 조상들에게 드리는 제사를 준비하는 풍습에 대해 방송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삿날 며칠 전부터 얼마나 정성을 들이며 준비를 하는지 정말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그 많은 음식 중에 국수 하나 만드는 과정에서도 그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지 모릅니다. 그래도 하나도 빠짐없이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제사상을 준비하는 자손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정성을 들여 제사상을 차린다 한들 죽은 조상의 혼백이 와서 상을 받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헛 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는 것이 몹시 어리석고 안타까워 보이면서도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방 종교나 이단 종교의 공통점은 존재하지도 않는 신이나 잘 못 된 교리에 열심을 낸다는 것입니다. 어떨 때는 광신적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자신들이 믿는 신이나 신봉하는 교주의 가르침에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노여움과 저주를 받게 된다는 공포감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복을 받겠다는 목적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에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십니다. 영원히 살아계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은혜와 사랑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들의 헛된 열심과 정성을 비판하는 것으로 끝날 일만은 아닙니다. 왜냐면 우리를 택하시고 구속해 주신 참 하나님께 드려지는 우리의 열심과 정성이 헛된 신과 교주를 향한 이방인들의 정성보다 턱없이 부족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해서 우리는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드릴 예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우리에게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드려질 예배를 준비하는 일에 헛된 믿음을 가지고 온 정성을 다해  조상에게 드릴 제사상을 준비하는 불신자들 못지않은 정성과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 까란 생각을 가져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나를 가장 존귀하고, 복되고, 상급되게 해주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에 보다 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정성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막 12:30)

기도 제목

-하나님께서 나를 존귀한 예배자로 삼으셨으니 예배에 성고하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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