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3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마태복음 6장 9절에서 13절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우리가 자주 기도하는 주기도문의 내용가운데,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한 내용으로서 우리 매일매일의 기도에 포함 시켜야 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또한 이 내용은 우리의 기도 중에서 가장 우선 되어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주기도문의 내용 중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같은 내용은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땅에 살아 갈 때에 일용할 양식이 없으면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앞서야 되고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도할 때에 자기 개인의 필요와 개인적인 요구 조건과 개인이 직면한 상황에 대해서만 기도하고 있을까요? 기도의 본질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과 존귀하심과 전지전능하심과 거룩하심을 찬양하며 감사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의 존귀하심 이름을 부르며 모든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것이 기도의 가장 우선적인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 8장 9절에서,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기도의 모습입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기도의 첫 번째 내용을, “이름이 거룩히 받으시오며”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는 어떤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까?

“거룩”은 구별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하옵시며”는 그 하나님은 다른 모든 피조물로부터 구별되는 그리고 구별되어야 하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과 구별되시고 그 위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어떤 피조물과 물질과 관계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고, 하나님의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이 없고, 하나님의 이름보다 더 존귀한 이름이 없고, 하나님과의 우리의 관계보다 더 큰 관계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로 만물의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구별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하는 것은 바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나의 첫 번째 소원은 모든 일에 있어서 당신이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입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건강이 좋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많이 챙깁니다. 그러나 하나님 사랑은 건강 사랑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건강이 하나님보다 앞서가면 안 됩니다. 돈이 좋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려고 합니다. 그러나 돈이 하나님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면 우상이 됩니다. 자녀가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향한 사랑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면 우상이 됩니다.

그래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동시에 하나님은 만물의 모든 것과 구별되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 삶에 있어서 가장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를 통해서 성도의 책임이 요청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으면 성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의 명예가, 하나님의 영광이 나를 통해서 거룩하게 되어지기를 제가 원합니다”라는 기도를 덧붙여야 합니다.

사실이지 하나님께서 무슨 영광이 부족하시다고, 거룩성이 부족하시다고, 우리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이미 하나님께서는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온전한 영광으로, 거룩으로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영광과 거룩을 성도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삶을 통하여 인정받으시고 나타내지기를 기뻐하십니다. 나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이 인정할 때에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내 삶의 진정한 기쁨과 감사와 축복과 상급이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 말씀에서,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지금의 펜데믹 기간에 우리 모두의 삶이 더욱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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