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1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21절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가 쓴 책 중에 “피뤼스와 시네아스”라는 에세이집이 있습니다. 피뤼스는 고대 그리스의 왕이고, 시네아스는 그의 신하입니다. 이 책 프롤로그, 서론에는 피뤼스가 정벌 계획을 말하며 어디를 정복하자고 하면 시네아스는 “그 다음은?”이라 묻고, 다시 어디를 침략하자고 하면 또 “그 다음은?”이라 묻습니다. 그러기를 여러 번 반복한 후 “그 다음은?”이라고 묻자, 피뤼스는 한숨을 내쉬며 “그리고는 휴식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휴식하실 거면서 왜 당장 휴식하지 않으십니까?”라고 시네아스는 묻습니다.

야심찬 정벌 계획과 목표를 가진 피뤼스 왕, 그래봐야 결국 휴식 할 텐데라며 정벌을 말린 신하 시네아스, 이 두 사람 중 누가 현명한가?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인간이 사는 목적이 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의 문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딱 한 번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나의 인생이 여간 중요한 인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에 있어서 근본적인 질문은 “왜”와 “어떻게”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는 왜 살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입니다. 바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인간이 짐승과 확실히 다른 피조물임을 증명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간은 철학,
인문학, 종교를 만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20절 말씀에서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그러니까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다 자기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얼마나 엄청난 사실입니까?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이시란 것입니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주 만물이 창조되었습니다.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이 땅에 발을 디딘 인간으로서는 가장 완전하고, 흠이 없고, 거룩하고, 의롭게 사신 분이십니다. 성경의 모든 율법을 지켜 완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인류의 죄를 십자가에서 담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끼치신 선한 영향들을 책에 기록한다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도서관들에 소장하여도 부족할 것입니다. 역사의 BC 와 AD가 되신 예수님, 역사의 주인공이 되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는 그 예수 그리스도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 일입니까?

그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는 것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먼저 율법에서부터 자유 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이 기록 된 갈라디아서의 주제는 “자유”입니다. 놀랍고, 위대한 자유 말입니다. 바로 율법에서부터의 자유입니다. 성경은 율법의 기능을 우리의 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을 볼 때 나는 그 율법대로 살지 못한 자신의 엄청난 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죄에 대해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은 죽음입니다. 또한 죽음이후의 영원한 형벌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죄 가운데 곧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 중에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함으로 의롭게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율법은 마치 엑스레이가 몸 안에 있는 병을 폭로하듯이 율법대로 살지 못한 사람들을 죄를 폭로하고 그로인해 심판과 멸망을 피할 수 없는 사실을 정죄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라는 말씀에서 나의 모든 죄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그 모든 죄가 다 처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율법의 정죄, 율법의 저주, 율법의 심판에서부터 자유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갈라디아서의 놀라운 선포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율법의 정죄에서부터 자유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나는 그 예수님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율법의 정죄와 심판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로 율법에서 자유 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탐욕에서도 자유 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탐심, 탐욕은 우상숭배라고 합니다. 사람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가져도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 탐욕에서부터 자유 함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본문의 20절 말씀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정욕도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예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는 마음의 구멍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그리스도 외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그 마음의 구멍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를 구주로 믿고 마음에 영접하였을 때 내 안에 들어오신 만유의 주, 만 왕의 왕이신 예수님으로 내 마음이 채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23편 1절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지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The Lord is my Shepherd and I will not be in want!”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니 전에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던 나의 마음이 이제 탐심에서부터 자유 함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의 20절 말씀처럼,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내 안에 만유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사시니 나는 만유를 얻은 자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인 나는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 세상 탐욕에서부터 자유 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는 것이란 율법의 정죄와 억압에서부터 그리고 탐욕에서부터 자유 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 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 된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을 받은 후에 세례를 받을 때 내가 믿음으로, 거듭남으로 그리스도와 연합 되었다는 사실을 공적으로 인정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것도 얼마나 신비로운 관계입니까? 그래서 부부를 일심동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죄인이었던 내가 만유의 주이신 예수님과 연합되었다는 것은 더욱 신비롭고, 놀랍고, 위대한 관계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 밖에서 소망이 없었던 내가 그리스도와 그의 생명 안에서 영원히 연합 된 삶을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전에 내가 살았을 때는 나로 누구누구를 미워했는데 이제는 내 안에 사시는 예수로, 나와 연합 된 예수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전의 나의 옛사람은 누구누구를 용서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내 안에 사시는 예수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내 뜻과, 내 고집, 내 기쁨을 중요시 했는데 이제는 내 안에 사시는 예수님의 뜻과, 기쁨을 중요시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우리가 예수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하여, 옛사람에 대하여 죽었기 때문에 더이상 죄와 옛사람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 안에 사시는 예수님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우신 예수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사신 예수님, 그 예수님이 여러분 안에 사시고 그러므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사시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사시니까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과 연합 된 자로서 성령께서 우리를 예수님으로 살 수 있도록, 예수님으로 충만하도록, 예수님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는 예수님으로 충만하게 될 겁니다. 우리가 정말 우리 안에 사시는 예수님처럼 살아간다면 그 모습을 보는 비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을 믿고 싶어 할 것입니다.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예수님이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 가장 아름다우시고, 고결하시고, 위대하신 예수님이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 이런 놀라운 신비와 영광과 은혜 안에서 이제 여러분의 말과 행동과 삶을 통해 예수님을 나타내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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