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9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욥기 38장 19절에서 41절

19 어느 것이 광명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어느 것이 흑암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20 너는 그의 지경으로 그를 데려갈 수 있느냐 그의 집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네가 아마도 알리라 네가 그 때에 태어났으리니 너의 햇수가 많음이니라
22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23 내가 환난 때와 교전과 전쟁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남겨 두었노라
24 광명이 어느 길로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땅에 흩어지느냐
25 누가 홍수를 위하여 물길을 터 주었으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주었느냐
26 누가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며
27 황무하고 황폐한 토지를 흡족하게 하여 연한 풀이 돋아나게 하였느냐
28 비에게 아비가 있느냐 이슬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29 얼음은 누구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0 물은 돌 같이 굳어지고 깊은 바다의 수면은 얼어붙느니라
31 네가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있으며 삼성의 띠를 풀 수 있겠느냐
32 너는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33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34 네가 목소리를 구름에까지 높여 넘치는 물이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35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번개가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36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수탉에게 슬기를 준 자가 누구냐
37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38 티끌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게 하겠느냐
39 네가 사자를 위하여 먹이를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욕을 채우겠느냐
40 그것들이 굴에 엎드리며 숲에 앉아 숨어 기다리느니라
41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릴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하는 이가 누구냐

우리가 사람과 하나님을 알아갈 때 깨닫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갈 때는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알면 알수록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사랑은 끝이 없고 완전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인정하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아는 자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살아갑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고 있다면 도대체 무슨 베짱으로 살아가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일은 보장할 수 없기는커녕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본문의 1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욥에게,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욥은 자기가 지혜로운 것인 양 많은 말을 쏟아냈지만 사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무지한 말일 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제 네가 과연 얼마나 지혜가 뛰어나고 잘나서 너만 옳고 나는 그르다고 하는지 한 번 나와 맞대결해 보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어느 사람이 하나님의 지혜에 맞설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거기 가 있지 않았습니다. 천지는 커녕 모래 한 톨 만들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지혜에 맞설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우리가 어떻게 날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사람의 지혜가 1%라면 하나님의 지혜는 100%입니다. 그럼 우리는 나의 1%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100%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렵니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둘째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는 자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의 2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기상 현상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햇빛과 눈과 비를 내리십니다. 때를 따라 사람이 없는 곳에도 비를 내리셔서 황폐한 땅을 생기있게 하시고 풀이 돋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별들로 정해신 궤도를 돌게 하심으로 사시사철의 순환을 보증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은 이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누가 감히 하나님대신 이런 일들을 하겠다고 나설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정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우리가 정한 때에 우리의 방법대로 일이 되지 않았다고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방법과 시기를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우주만물의 법칙을 정하시고, 조화롭게 하시고, 적절하게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훨씬 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하나님이 행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우리가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방법과 시기를 고집해서도 안 됩니다. 혹시 길이 빨리 열리지 않고 지체된다 하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혹시 일과 환경과 자녀들 등등이 우리 방법대로 안 된다해도, 혹시 길이 빨리 열리지 않고 지체된다고 하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는 자는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믿어야 합니다.

본문의 39절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신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신다는 것을 욥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볼 때 동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는다고 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다 먹여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들을 먹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구 상에 조류들은 셀 수 가 없을 정도의 천문학적인 숫자입니다. 제비 한 마리도 하루에 100마리 이상의 벌레들을 먹습니다. 그 많은 새들을 하나님께서 다 먹이시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잘 돌봐주시겠느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여러분! 우리는 하늘의 새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를 자기의 독생자의 죽으심으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돌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지혜로 살아가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날마다 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면서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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