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출애굽기 25장 1절에서 9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3.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5.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6.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료와 분향할 향을 만들 향품과
  7.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9.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오늘 새벽 가정 예배 말씀은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성막을 짓는 원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은혜의 성막을 지을 수 있도록 완벽한 설계도를 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께서 정해주신대로 다 행한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성막 곧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늘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본문말씀의 1절 2절에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여기서 강조된 단어가 무엇입니까? “기쁜 마음으로”입니다. 억지로가 아닙니다. “이거 안 냈다가는 큰일나지!”가 아닙니다. 바로 “기쁜 마음으로”드려야 합니다.

출애굽기 35장 5절에서,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여기서, “마음에 원하는”이란 표현 속에서 하나님은 자원하는 마음을 기뻐하신 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 출애굽기 35장 21절에선,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은 어떤 사람의 드림을 기뻐 받으십니까? 자원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 무엇보다 자원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물은 감사와 기쁨의 예물이어야 합니다.

본문말씀의 3절 이하를 보시면, 하나님께서 받으실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향품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 다양한 물품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예물을 가져 오는 자는 가기 생활의 정도에 따라 드리라는 것입니다. 형편에 따라서 부자는 금을 드리고 가난한 자는 염소털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힘대로 기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뭐 무리해서, 남에게 빌려서, 복권에 당첨돼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자기에게 주신 실력대로, 주신 형편대로, 주신 은사대로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본문말씀에서 하나님이 가지고 오라는 예물들을 보면, 뭐,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 실 염소털, 물개의 가죽 등등이 있는데 이 것들은 다 지금 그들이 있는 광야에선 구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여러분 광야가 어떤 곳입니까? 사람이 살지 않는 곳입니다. 아무런 자원도 재료도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광야에선 돈이 있어도 그 어디에서도 새로운 물품들을 구입할 수 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노예생활하면서 얻고 가지고 나온 이처럼 귀한 예물들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출애굽기 36장 5절을 보니까, 백성들이 자원해서 하나님께 너무나 많이 드리니까, 모세가, “이제 됐어요. 제발 그만 가지고 오세요” 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자원해서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드린다고 하면 헌금만 생각하는데, 헌금할 때만이 아니라 예배할 때도 기쁘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교회 봉사할 때도 기쁘게 봉사해야 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해야 됩니다. 베드로전서 5장 2절에서, 우리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있어서,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라고 말했습니다.

강제성을 띠어서, 억지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한다고 나도 하겠다는 시기하는 마음으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오직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뻐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소설 중 하나는 마크 트웨인의 톰소여의 모험입니다. 그 소설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톰의 아줌마가 톰에게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하지만 톰은 너무 하기가 싫었고 궁리하다가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아주 재미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그 일을 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톰의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이제 톰이 페인트칠을 하면서 일부러 그 일이 무척이나 재미있는 것처럼 행동하자, 지나가던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했고, 그 일을 자기들도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톰은 아이들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더욱 더 그 일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 중 한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과를 줄테니 한 번만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톰은 마지못해서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척 하면서 그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러지 아이들이 신이 나서 담장에 페인트칠을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톰은 아주 쉽게 사과까지 공짜로 먹어가면서 담장의 페인트칠을 마칠 수 가있었습니다.

이처럼 힘든 노동도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게 되면 노동이 아니라 놀이가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쉬운 일도 그 일을 하기 싫을 때는 억지가 되고, 고역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성도들에게는 그 일이 아무리 힘든 일이라고 해도 즐거움이 됩니다. 그러나 자원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일도 힘겹게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일도 지루하게 여겨집니다. 그리고 불평과 불만을 토하게 됩니다.

그럼 이 자원하는 마음을 언제 갖게 되는가?

첫 번째는, 성령의 감동을 받을 때 갖게 됩니다. 본문말씀의 2절에서, 하나님께 “기쁜 마음” 으로 드리라고 할 때의 이 “기쁜 마음”이란 히브리어 원어의 뜻은, “마음의 감동을 받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5장 21절에서도,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예물을 가져 하나님께 드렸으니”라는 말씀에서 “마음의 감동 된 자”가 하나님께 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이 “마음의 감동을 가진 자”는 성령의 감동을 입은 자입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우리의 마음을 감동하십니다.

바로 그 성령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우리 안에 들어오신 것입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성막 혹은 성정의 지성소에 하나님이 임하셨을 때 얼마나 영광스런 광경이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하나님의 임재가 임마누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임하셔서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으로 삼으셨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특권입니까?

이제 성도 된 우리도 광야에서의 그 이동식 성막처럼 우리의 몸도 이동식 성막이 되었습니다. 어떻게요? 우리의 몸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막이 되었으니 여러분의 몸이 이동하는 곳이, 계신 곳이 하나님의 성막이 된 것이지요. 그리고 성령하나님께선 우리의 몸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감동시키시어 하나님의 일에 동참시키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하실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원하게 되는 겁니다. 그럼 혹시 우리에게 성령의 감동이 없어서 자원하는 마음이 없습니까? 성령의 감동이 없어서 자원하는 마음이 없으면 신앙의 위기일 수 가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한 자원하는 마음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성령의 충만함은 성령의 지배와 인도를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성령의 충만함을 매일 같이 구해야 합니다. 성령을 충만함을 구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구하는 자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무력하고, 짜증나고, 불평이 있고, 힘겨운 이유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사도바울은,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라고 말씀한 다음에 성령충만함을 받게 되면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내용들을 에베소서 5장 18절이하의 말씀에서 열거하고 있습니다. 성령충만을 받게 되면 교회 안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신령한 노래들로 찬양으로 서로 화답하게 됩니다. 범사에 감사하게 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도들 간에 서로 복종하게 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게 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그리스도의 교훈으로 양육합니다. 직장에서 Employee는 Employer에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합니다. Employer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Employee를 대합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자원하는 마음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을 때,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때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직 너희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오늘 이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이 자원하는 마음은 언제 갖게 되는가? 바로 구원의 기쁨이 회복될 때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힘껏 예물을 드리게 되었습니까? 바로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이나 혹독한 노예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되어 광야로 나왔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귀중한 물품들을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예배하고 봉사하는 것을 기뻐하십니까?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구원의 은혜가 너무나 엄청나고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무조건적으로 주시는 선물이라고 해서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누가 자기의 외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값싸다고 말하겠습니까? 그래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시는도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자기를 강권 곧 자원하여 주님의 일을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구원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감격함으로, 자원함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51편을 보시면 다윗이 하나님께 범죄함을 깨닫고 침상을 눈물로 적시면서 하하나님께 회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12절에서 다윗은,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가 지은 죄를 눈물로 회개하면서 자기가 처음에 가졌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셔서 하나님에 대하여,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원하는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자백되지 않은 죄로 인하여 구원의 기쁨을 잃지는 않았습니까? 자원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선 당신의 모든 자녀들이 구원의 기쁨을 잊지 않고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자원하는 심령을 갖게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강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위해서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오늘 여기 존재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도 그 일을 위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감동하시는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은 자로서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일을, 가정과 교회에서, 이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잘 감당하심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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