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7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이사야 40장 31절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어제 새벽 가정 예배의 말씀에 이어 날마다 얻고 누릴 수 있는 새 힘에 대하여 묵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 주신 말씀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새 힘을 얻게 된다면

둘째로, 하나님을 소망하고 기다릴 때 새 힘을 얻습니다. 지금 본문 말씀의 배경을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와 일터와 가정을 빼앗기고 가족은 다.흩어졌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팔려갔습니다. 아내들은 농락당했습니다. 그들의 포로생활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27절 말씀에서처럼 하나님이 길을 뚫어주시지 않는다고 길이 막혀있다고 원망하고 있어요. 그러한 상황 속에 있는 자기 자신들을 볼 때 도무지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돌보시지 않는 다는 생각에 낙심과 절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 때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집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영어성경에선 “Those who hope in the Lord” “오직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는” 그리고 다른 버전에선 “Those who wait in the Lord.” “오직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는” 원어성경을 볼 때 다 맞는 번역입니다.

소망이 있는 자가 힘을 얻습니다. 소망은 곧 힘입니다. 소망이 없는 자는 무기력합니다. 이 소망은 몸의 피와 같습니다. 피가 몸에 생명력과 활기를 주듯이 소망은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에게 용기와 의욕을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같은 분을 소망으로 삼는 자는 계속해서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모든 것을 이기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모든 게 안 될 때에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 갈 때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 근처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열 두 정탐꾼을 파견하여 현지의 상황을 조사하게 합니다. 40일 정탐이 끝나고 돌아온 12명 중에 10명은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우리에게 소망이 없습니다. 가나안 주민들은 다 거인들이고 우리는 그들과 비교할 때 메뚜기 같았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볼 때도 그러했을 겁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일이 소망이 없다는 보고를 들은 온 백성이 울고불고 원망하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같은 땅을 정탐한 나머지 두 사람인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습니다. “아닙니다. 소망이 있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밀고 들어가십시다. 그 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두 그룹이 완전히 다를 수 가 있습니까? 왜냐면 상황과 환경에서 소망을 찾는 사람과 하나님과 그 분의 약속에서 소망을 찾는 사람에겐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땅이 아무리 거인들의 나라라고 해도 우리에겐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역시 하나님에게 소망을 가진 자는 힘을 얻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도 현실의 포로생활에서 소망을 찾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게 절망하고 있을 때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그 분의 언약에 소망을 두고 있었기에 그런 백성들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그래서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이 모든 상황과 환경 속에서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는 겁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인 내 외는 꿈을 가지고 성실하게 상점을 일구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상점에 화재가 발행해서 값비싼 물건들이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 주인의 인생은 “끝장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다음 날 상점 앞에 붙은 “알림”이란 내용을 보고 사람들은 “힘찬 출발”을 예감했습니다. 그 알림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우리 상점의 모든 것이 다 타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들의 소망은 결코 타지 않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하나님 자녀의 소망은 결코 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때,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었을 때는 다 소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상, 우리의 소망은 결코 타지 않습니다. 로마서 15장 13절에서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결코 당신의 자녀 된 여러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소망 두는 일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시길 바랍니다.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믿음이 있는 사람은, 소망이 있는 사람은 기다립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기다립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삶이 아무리 착잡하고 힘들고 안 풀려도 하나님을 기다리며 하나님을 주시합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 가를 인내하면서 지켜보면서 기다립니다.

히틀러의 광적인 살생이 벌어졌던 나치 수용소에서 소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살아난 한 크리스찬 외과의사가 자기의 회고록에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쉽게 좌절하고 낙심하는 것은 하나님 늦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다리지 않고 서두르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것이 즉석에서 해결되는 인스턴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인내와 믿음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오직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에겐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가는 새 힘을 주십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소망하시고 기다리시며 그 분의 주권과 능력에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맡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새 힘을 얻으실 겁니다. 지금의 코로나 펜데믹 가운데 우리의 소망은 확실합니다. The Best Is Not Yet To Come! 그렇습니다. 아직 최고의 것은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최고의 축복을 누리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최고의 것이 오게 될 것을 소망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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