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2일 새벽 예배

본문 말씀: 디모데전서 4장 5절

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디모데와 교회를 섬기는 모든 직분자들과 교우들에게 거룩하여 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실했던 거룩의 회복, 우리가 놓쳤던 거룩을 다시 찾는 것, 원래 거룩하게 창조되었지만, 죄로 인해 타락하고 거룩을 상실한 우리가 다시 거룩하게 되는 것, 그 본질의 회복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 구현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 “거룩”은 싹 빼 버리고, 세상의 복, 세상의 물질, 세상에서의 격려, 편안, 안락, 즐거움만 추구한다면, 우리는 예수가 없는 기독교를 믿고, 십자가가 없는 교회에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거룩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준비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입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게 하시려고” 이 “거룩”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으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 지구가 생겨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택하여 주신 것일까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지으시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보내주시고, 나의 죄를 깨끗하게 하시려고, 나를 거룩한 자녀, 백성 삼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거룩을 위해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행하신 일들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 것입니까!

거룩이 존귀하고 위대하고 놀라운지 아십니까?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모세 등등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시고 하신 말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이 얼마나 존귀한 부르심입니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죄인인 인간이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과의 거룩한 관계 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총이고 특권입니까?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여기서, “거룩하다”는 말의 의미는 “구별되다”는 의미이고 “깨끗하다”는 의미이다. 하늘의 사람들은 땅의 사람들과는 구별된 사람들이고 깨끗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 전에는 세상에 휩쓸려 살면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못하고 깨끗하게 살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을 알고 난 후로는 이전의 자신과 구별된 사람으로 살고 깨끗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 구별된, 깨끗한 거룩한 삶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할 수 있는 두 가지 하나님의 신적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본문의 5절 말씀대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우리에게 직접 계시하신 말씀. 그러나 과거의 말씀이 아니라,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있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 살아계신 하나님과 교제하며, 친밀함을 나누고, 그분의 영향력 아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기도. 말씀과 기도는 우리가 세속의 더러움을 벗어버리고, 하늘의 거룩을 입을 수 있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죄의 때를 벗기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입을 수 있는 하나님의 비누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말씀과 기도가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되어야 거룩함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날마다 기도드리는 삶이 생활 화 되고 습관화 되어질 때에 거룩하여지는 성화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첫째로, 말씀으로 거룩함에 이르는 데는 다섯 단계가 필요합니다. 첫째 말씀을 들어야 한다. 둘째 말씀을 읽어야 한다. 셋째 말씀을 공부하여야 한다. 넷째 말씀을 묵상하여야 한다. 다섯째 말씀을 실천하여야 한다.

지금 우리 교회당 안에 가는 곳곳마다 “2020년 전교인 성경 일독 캠페인” 베너와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라는 성경 구절과 함께 그 아래의 문구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빛 되신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채워지는 순간 모든 염려와 삶의 무게는 물러갑니다”

그렇습니다. 날마나 나의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고, 나의 지 정 의가 그 말씀의 지배를 받을 때 나의 영혼은 강건해 지고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되는 거예요! 목사든, 평신도든 성경을 멀리하면 다 영혼이 메말라집니다. 피폐해 집니다. 거룩에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거룩할 수 있는 두 번째 신적 방법은 오늘 본문의 5절 말씀대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바로 기도입니다. 성령께서 말씀과 기도로 우리를 거룩을 이루어가십니다. 거룩함에 있어서 말씀과 기도를 대치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기도 외에는 이런 능력이 나올 수 없음이라!” 기도 없이 거룩한 삶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읽고 들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그 예배와 말씀의 능력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 없이 말씀을 순종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에 거룩해짐에 있어서 말씀과 기도는 함께 가는 겁니다. 유명한 성경학자인 메튜핸리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편지이고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인한 교제를 통해서 성령께서 우리의 거룩을 이루어 가시는 겁니다. 워렌 위어스비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도가 복을 받는(거룩해지는) 방편이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성경과 기도와 고난이라고 합니다. 예 삶의 고난도 우리를 복되게, 거룩하게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고난 자체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게 아니예요! 고난이 우리에게 복이 되는 이유는 고난이 오면 생전 말씀 보지 않는 사람도 말씀을 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아는 어느 분은 고난이 쿵~ 하고 오니까 본인 말대로 머리에 털 나고 처음으로 기도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고난이 축복인 겁니다. 고난이 오면 말씀과 기도에 가까워지니까 복이 되고 거룩해 지는 겁니다. 그런데 꼭 고난이 와야지 만이 말씀과 기도에 힘쓰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입니다. 그 거룩이 있을 때 여러분의 삶에 진정한 축복과 의미와 행복과 평안과 소망과 능력이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어제보다는 오늘이, 한 달 전보다는 오늘이, 일 년 전보다는 오늘이, 예수를 알기 전보다는 오늘이 더 거룩한 날이 되어야 합니다. 거룩을 사모하십시오.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십시오. 기도에 힘쓰십시오. 거룩은 이 땅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하늘의 가치가 있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지금의 코로나 펜데믹을 허락하신 이유는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고상하고, 상급이 되고, 아름답고, 의미있는 거룩을 위해서 인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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