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지내며

지금 한국에선 국민들의 모든 관심이 박 전 대통령의 법정 판결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다 쏠려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무혐의 판결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구속될 것인가? 법정 판결의 무게가 큰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법이 있기 때문에 법의 판결을 받는 것입니다. 법에 따른 벌을 받는 것입니다. 법을 어긴 것이 없으면 무혐의로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이 제대로 적용되었는가에 대한 찬반의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법정 판결의 시비를 더 정확하게 가릴 수도 있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선 모든 인류에게 법을 정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선 당신의 법정에서 사람의 어떤 죄도 절대로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절대적으로 공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죄 가운데 태어난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지은 모든 죄들을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 앞에서의 법정 판결을 받게 된다면 과연 그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 지옥의 영원한 심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보내주신 중보자(변호인)를 믿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의 중보자적인 사역 곧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신 은혜에 의한 믿음을 통해서만이 죄사함을 얻을 수 있고 영벌의 심판에서 피할 수 있는 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여러분! 하나님의 법정에 서 있을 우리 모두는 우리 모두의 죄를 낱낱이 고발할 마귀의 고소 앞에서 당해낼 수 있는 우리 스스로의 의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옆에 계신 중보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의 모든 죄를 다 담당하시고 죽으심으로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죄사함 받은 의인이라 칭해주시는 것입니다.

이 번 사순절을 보내며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며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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