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여러가지 시련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지난 한 주 동안 우리는 교회 달력에 있는 성경 일독 순서대로 다니엘서를 읽었습니다. 다니엘서에는 우리가 주일 학교에서 많이 들었던 두 개의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방나라의 왕이 세운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결과로 풀무불에 던져진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는 왕 이외에 그 누구에게 혹은, 어느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 굴에 던져진다는 법령을 듣고도 평소에 하던 것과 같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하나님께 하루 세 번 기도하다가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두가지 이야기에서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먼저, 세친구와 다니엘의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으로 풀무불과 사자 굴에 던져졌다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곳에서 건져주셨고 그 놀라운 구원을 목격한 왕이 그들의 하나님을 경배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개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가지는 궁금점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선 당신을 사랑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풀무불이나 사자 굴에 던져지는 것을 미리 막지 않으셨는가 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선 당신의 자녀들이 고난의 자리에 들어가기 전에 구원해 주시는 것보다 고난의 자리에 들어간 후에 구원해 주시는 것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고난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인격으로 단련되고,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실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을 살면서 우리도 다니엘과 세 친구와 같은 곤경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런 곤경에 처하기 전에 미리 좀 막아 주셨었으면…’ 이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처럼 미리 막아주셨다면 우리는 고난이 가져다 주는 금생과 내생의 유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믿음이 단련되거나 영적인 성숙을 가져오지 못할 것입니다.

“너희가 여러가지 시련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2)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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