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을 실코 미국으로…

2/28-3/8 까지 선교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 본 교회가 후원하고있는 엘림선교회의 안내로

장애인교회를 방문하고 바로 2억의 인구의 나라 인도네시아로 출발.

6시간 그리고 1시간.

양춘석 선교사님의 사역지 가나안 누산따라에서

나흘을 보내며 내가 아는 어떤 지식도 아무런 효능을 발휘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언어가 다른 이 민족에게 지식도 말씀도 어떤 영향력도 줄 수 없는 내 마음이

13년전 선교사님 내외분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보았다.

이제는 국제적 언어로 웃고 안아주는 것으로 대신해도 학생들과

신학교에서 배출되어 세운 개척교회 성도들이 기쁘게 맞이해주어

그동안의 선교사님의 눈물과 희생과 땀을 감사 또 감사했다.

더운 날씨, 입이 안 맞는 음식, 문화차이로 오는 많은 갈등들을 이겨내다 못해

이제는 그것들이 더 편해져버린 선교사님 내외분의 하늘의 면류관을

샘내 보았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으로 다시 비행기로 두번 갈아탔다.

프놈펜에 도착하던 그 밤 나는 가슴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붉은 전구를 켜놓은 사창가에서 남자를 부르는 13세-15세 정도의 어린소녀들.

그 주위에서 뛰노는 6-7살 된 아이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보이는 그들이 섬기는 신들.

다 쓰러져가는 판자촌에도, 동물의 우리보다 못한 허술한 집에도

반드시 신당은 있었다.

무지와 가난과 불신앙 그것 자체였다.

참혹하게 낙후되어있는 캄보디아.

나는 거의 매일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정과 사역을 위해 기도했지만

그것이 나와 공동체의 특권이요 책임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았다.

그리고 교회 지체들에게 도전하고 싶었다.

내년에도 더 많은 성도들과 방문을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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