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기쁨

지금은 지구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축구공이 돌아가고 있는 듯한 축제가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날짜의 중앙일보을 통해, “세상에 어떤 영웅이, 어떤 선물이, 월드컵 승리보다 더한 기쁨을 한국인들에게 전해 줄 수 있을까.” 라는 기사를 보면서 한국의 온 국민과 미국의 온 교민들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한 승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를 접한 그 날 나이지리아와의 시합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을 때 축구를 좋아하는 저를 비롯한 온 한국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온 몸의 오싹한 전율의 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친 김에 우르과이를 이기고 8강, 4강까지 가자는게 우리 모두의 바램입니다. 아직까지 월드컵 승리가 가져다 주는 기쁨에 대한 갈증이 해소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토요일 오전 7시에 8강 진출을 놓고 벌어질 한국과 우르과이의 혈전…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하며 외치고 싶은 승리의 함성… 그러니 그 날이 기다려지지 않을 수 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궁금한 사실은 월드컵 승리의 기쁨이 얼마나 지속되느냐 입니다. 제 경우에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축구 역사 이례로 4강의 승리를 거두었을 때 가졌던 기쁨이 한 달 조차 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이 다 그러하듯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일보에 실렸던 기사를 이렇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세상에 어떤 영웅이, 어떤 선물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승리보다 더한 기쁨을 인류에게 전해 줄 수 있을까!” 그렇습니다. 이 기쁨이야 말로 참되고 영원한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일시적인 월드컵 승리의 기쁨이 나를 죄와 영벌에서 부터 구원해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과 부활의 영원한 기쁨보다 더 해서야 되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대한민국의 월드컵 승리의 기쁨을 기대하면서 토요일 아침을 기다리듯이 우리에게 십자가의 승리로 영원한 구원의 기쁨을 가져다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할 수 있는 금요찬양예배를 기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