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악보]은혜의 강가로







들에핀 무명초도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고 푸르러
땅과 더불어 하나님께 순응하건만
나는 향도 없는 내 놓을것도 없는 빈손 빈 몸입니다

나는 진정 부끄러운 사람 목마른 사람입니다
나는 늘 목이 말라
내 하나님의 강에서만 살기를 바라는 사람
그 강물속에 양식으로만 살수있는 사람입니다

아, 내 하나님은 진리의 강
거짓없이 흐르는 풍요의 강
잃어버린 나의 겸손을 비추는 거울의 강
무디어진 나의 사랑을 가르쳐 주는 말씀의 강
내 하나님은 끝도 없는 큰 강
내 하나님은 하늘을 그림 그리는 구름의 강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돌아 가는 길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멀리 손짓을 하며 서 있기도 하고
    이따금씩
    지쳐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 곁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낯익은 모습으로
    당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잠시 당신을 등지고
    떠나 있는 날에도
    당신은 두 손 꼭 쥔 채
    늘 있던 곳에 있었습니다
    내가 되돌아와
    당신을 보았을 때
    눈물 머금은 당신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내가 만들어 놓은 그 자리에
    당신이 있었습니다

    이제 보니
    당신은 나의 그림자였나 봅니다
    내가 힘겨워 하면
    그만큼 당신 지친 모습 보이고,
    내가 슬며시 웃음보이면
    그만큼 당신 즐거워하는
    당신은 또 하나의 나였나 봅니다

    내 곁에는 지금도
    그런 당신이 있습니다.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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