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선물












큰 선물

“여보, 당신은 정말 자랑스러운 가장이예요”
“당신 역시 가장 멋진 여자요”

여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서커스 구경을
온 크리스 부부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지루하게 긴 줄을 기다리다 차례가 되자
크리스씨가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어린이 표 여섯 장과 어른 표 두 장이요”
“30달러 입니다, 손님.”
“얼마….. 라고 했소?”
“30 달러예요, 손님.”

다시 묻는 그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난처한 표정이 디어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분명히 그 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그가 돌아서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그의 아이들과 아내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뒷줄에 서 있던 코모스씨가
갑자기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20 달러짜리 지폐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는
몸을 굽혀 그 지폐를 주워 크리스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방금 호주머니에서 이 돈이 떨어졌는데요.”

순간 코모스씨의 의도를 눈치챈 크리스씨는
붉어진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무 말씀도 하지 마십시오,
저 역시 예전에 이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그 빚을 갚는 것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이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로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극장안으로 들어가고 난 후…..
코모스씨는 그의 여섯 살 난 아들의 손을 잡고
광장쪽으로 돌아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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