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 막 15:34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실 때 가장 고통스러우셨던 것은 하나님아버지와의 분리됨이셨을 겁니다.
모진 고문과 채찍질에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고통보다, 억울한 누명속에 쏟아지는 조롱과 야유보다..
더 힘드셨던 것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으신 하나님아버지와의 분리됨…
어떤 고통과 고난속에서도 아버지와 함께라면..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라면..
모두 감당하고 이길수 있지만 가장 힘든순간..느껴지지않는 아버지의 임재…
주님은 아마…무척 당황하시고..고통스러워하셨을 겁니다..
그 때 아마 주님은 아버지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허함..불안감..공포를 느끼셨을거란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더욱더..주님을 모르며 죽음으로 치닫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연민으로 마음이 아프셨고..
그들을 반드시 아버지께로 데려가야겠다는 각오로 굳어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모두 쏟으시며..사망으로 떨어질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그렇게 자신을 아끼지 않으셨던 주님…

주님은 결국..그 모진 고난을 다 이겨내셨고, 온 인류에게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아, 드디어 이젠 너희도 더 이상 아버지없는 곳에서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며.
그런 아드님의 모습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마음도 찢어지는 고통과 눈물로 범벅이 되셨을 겁니다.
그리곤..너무 너무 기뻐하셨을 겁니다..아드님께서 그 모진 고통과 형벌을 다 받으시고 완성하셨을 때.
‘이젠 됐다..이젠 다 되었다..이젠 너희 모두를 나에게로 데려올수 있게 되었구나…’

그런데…
정작 우리들은 그 아버지께로 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곁에 있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곳에 머물길 더 좋아합니다…
우주만물의 창조주,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죄짓고 쫒겨난 당신의 피조물들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찾아오시고, 대신 죄값을 치루며 고통속에 죽으셨지만..
정작 그 사랑을 받는 우리들은…쉽게 그 사랑을 잊어버립니다…
잠시 머무는 것 같다가도..뭔가를 찾아서 또 떠납니다…

오늘도 주님은 십자가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버지의 품으로 함께 가자’…따뜻한 사랑과 눈물의 눈으로 호소하고 계십니다..
그 주님앞에 이젠..우리모두..우리마음의 모든 헛된것을 벗어버리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경배드리면 좋겠습니다..
우릴 위해 모든것 다 내어주신 그분께…이젠 우리도 우리의 모든 것 다 내어드릴 수 있으면…좋겠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우리는 주님과 함께 사랑하는 아버지의 품에 안겨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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