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기도원에 올라가는 도중에 문득 지금 내가 타고 있는 KIA 미니밴의 스페어 타이어가 어디 있는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서 그 스페어 타이어가 어디 있는 지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혹시 그리스도인 가운데 스페어 타이어 같은 그리스도인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날마다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생활을 하지 못하다가 어떤 위기나 힘든 일을 당할 때에만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그리스도인은 마치 스페어 타이어는 생각하지 않고 운전하다가 타이어가 펑크날 때만 그 타이어를 찾아나서는 운전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양손으로 핸들을 붙잡고 운전하는 저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은 인생 길에서 스페어 타이어같은 존재가 아니라 자동차 핸들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가운데 운전자가 절대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핸들입니다. 운전대를 놓았다가는 자동차 전체가 균형을 잃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 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 길을 운전 해 갈 때에 자동차의 핸들처럼 하나님을 꼭 붙잡아야지만이 삶의 균형을 잃지 않게 됩니다. 잘 못된 길로 이탈 되지 않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인생 길에서 자동차 핸들과 같은 존재입니다. 인생 길을 운전하면서 하나님의 위치를 위기 때에만 찾는 스페어 타이어에 두지 마시고 계속해서 붙잡고 있어야 하는 핸들에 두면서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