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을 열며 -이명숙-

이명숙 권사님의 글입니다

<새해 아침을 열며>
이명숙

우린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 서로 미워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눈빛에는 연민이 남아있길 기도합니다.

태양을 닮으신 우리 주님!

새해의 태양은 더욱 뜨겁기를 원하며 모든 어두움을 주님 하나로 통하게 하소서.

비슷하기를 거부케 하시고 남에게 묻어가지 않게 하옵시고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의 뒷모습에서도 주님의 향기가 묻어나게 하시고

수없는 기도가 또다시 허공에 떠돌게 마옵시고 주님께 닿을 수 있도록 하소서.

봄이 주는 설레임과 여름의 화려함과 가을이 채워주는 그득함과

또다른 희망을 주는 겨울 모두 주님이 완성하신 자연입니다.

주님!

아직은 머리속, 가슴속 계획만으로 차 있지만 12월까지 차근차근

말씀으로 강함으로 성취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

제 이마의 주름 하나씩이 주님과의 시간이 가까이짐으로

더이상 부끄럽지 않습니다.

고운 것은 고운 것대로 곱지 않은 것도 고운 것으로 너그로움이 생기도록 하시고

하나에도 열가진 풍요로움에 차도록 하시고

거울을 두려워 말고 흰 머리카락도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

조그만 칭찬에도 기뻐할 줄 알며 더욱 신명으로 깨어 있도록 하겠습니다.

ㄱ,ㄴ도 위대하며 A,B,C도 똑똑하니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 새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20. 2010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