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무한함과 나의 유한함

지난 주부터 성경일독 순서대로 욥기서를 읽으면서 우리는 고난의 신비에 대한 내용을 읽고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서도 인정해 주신 온전한 자였음에도 큰 고난을 받게 됩니다.

오늘 새벽에 묵상했던 말씀은 욥기서 35장입니다. 욥은 자신이 왜 고난을 받아야 되는지 갈등하고 있을 때 그의 친구 엘리후가 5절에서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고난에 접하게 되면 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행하심이 이해와 납득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하늘을 우러러 보아야 합니다. 우리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낮음을 알고 하나님의 높으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제한 된 지혜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를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납득할 수 있어야지만 하나님이 옳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은 잘 못 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작은 지식과 우리의 한계 속에서 이해와 납득이 되는 하나님만이 하나님이고 그 분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실로 교만한 생각이 아닐 수 가없습니다.

우리가 지구에 있는 모든 바다 물을 작은 수저로 떠서 작은 컵에 다 담을 수 없듯이 하나님과 그 분의 행하심을 내 작은 머리에 다 담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뛰어넘고 우리의 모든 예측에서 벗어나는 하나님의 섭리와 통치를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삶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상황을 불평해선 안 됩니다. 초월적이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역사를 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것이 바로 욥기서가 말하고 있는 주제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현제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속에 있다면 동일하게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불가사의한 사랑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 자기의 외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심으로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놓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다 이해할 수 가없습니다.

이 한 주간도 그 이해할 수 없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함 속에서 현재 내가 처한 그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잘 극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담임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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