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스 선한 목자교회 파송 선교사

2014년 6월 소식

지난 5년 동안 함께 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그동안 저희 사역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목회 사역을 위한 준비 (4월-5월)
이미 지난 소식을 통해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지난 4월 다시 이곳 남가주로 들어와서 앞으로 사역을 위한 준비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4월 5월 두 달 동안 앞으로 사역하게 될 교회를 돌아보고 여러가지 만남을 가지고 많은 것을 보고 깨닫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교회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받은 아픔과 상처를 그대로 앉고 아파하는 많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하는 분들을 만나서 심방하면 위로했습니다. 두 달 동안 두번의 장례식도 있었습니다. 고난 주간은 특별 새벽기도를 인도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말씀으로 양육받지 못한 많은 성도들의 믿음의 기초가 연약함을 보았고 교회에 출석하거나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복음을 증거해야 할 일이 많음을 보았습니다.

해야할 것이 너무도 많은 것은 보이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움도 많았습니다. 보내는 교회가 건강해야 선교 사역이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을 더욱 실감하는 두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새롭게 세워가며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의 사명, 그 선교적인 역량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준비 과정 가운데 새로운 비전과 사명을 주셨고, 붙들어야 할 가치와 공동체의 비전을 말씀 묵상과 기도가운데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사명을 붙들고 이민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인 비전을 새롭게 이루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와 능력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책상 옆에 붙여두고 주님께 쓰임받는 신실한 목자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소식을 보내서 저희의 사역을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없겠지만 기억하시는 대로 저희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도 방문 (6월 첫 주-둘째 주)
준비의 기간을 마치고 6월 첫 주 다시 인도를 방문했습니다. 둘째인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미국에서 7학년을 마치고 아직 어린아이 티를 그대로 가지고 있던 아이를 인도로 데리고 와서 기숙사에 넣어 두고 올 때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첫 학년동안은 일년내내 인도 음식이 메인 메뉴인 기숙사 음식이 맞지 않아서 거의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말라서 내려오는 아들을 보면서 속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첫해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선생님들의 주의를 받곤 했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이제는 이곳에 완전히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헤어지는 친구와 아쉬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는 너무 좋아하게 된 인도 음식인 난과 탄두리치킨, 그리고 커리를 인도를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먹고 가자고 졸라서 떠나기 전날 저희 동네에서 난을 가장 맞있게 하는 식당을 찾아가서 즐겁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렇게 선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섬겼던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고 신학교의 교장 선생님과도 다시 작별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Th.M 과정을 개설하려고 준비하면서 저에게 많이 기대를 하셨는데 제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많이 아쉬워 하셨습니다.모듈로 강의를 개설하려고 하니 일년에 두세주만 와서 집중 강의로 섬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앞으로 목회가 안정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섬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인도에 있으면서 다시 그 곳의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저희가 만나고 가르친 학생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계속해서 건강하고 신실한 목회자로, 사역자로 설 수 있도록 이끌고 지원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앞으로의 사역 비전
이젠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역할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교”를 해 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그동안 선교를 직접 경험하게 하시고, 선교 행정에 참여하게 하시고,선교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배우게 하시면서 전 세계를 마음에 품게 하셨습니다.그리고 한 영혼의 귀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여러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 (고전 9:22)이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복음에 대한 마음과 열정을 조금이라도 닮아 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사역하기를 원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이제까지 주신 은혜와 경험과 훈련을 통해서 새롭게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며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나라, 모든 민족에게 증거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을 생각할 때 마다 늘 힘이 되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백합니다.
그리고 또한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의 덕분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함께 하심이 여러분께 늘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참고로 저의 위임예배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2014년 7월 13일 (주일) 오후 4시
· 장로: 로뎀장로교회당 (주소: 1739 W. Broadway, Anaheim CA 92804)
· 전화: (714) 956-7640

따로 초대장은 보내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혹 가까이 계시는 분들은 시간이 되시면 함께 참석해 주셔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환이나 선물은 받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