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날을 주장하시는 주 하나님

지난 주일 새벽 일찍부터 서둘러서 엘에이행 비행기에 타기 위해 동부 버지니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 20분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할 수 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6시가 지났는데도 비행기는 이륙할 조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장은 계속해서 큰 문제는 아니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승객들을 안심시켰으나 이미 예상 이륙 시간이 한 시간이나 지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기장이 심히 미안하다며 승객들에게 짐을 가지고 비행기 밖으로 나가서 대기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그 상황이 꿈이기를 바랬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었고 또한 엘에이에 예상 시간에 도착해야지만이 주일 설교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기실에서도 한 시간을 더 기다리게 되었고 비행기는 예상 이륙시간 보다 두 시간 반이나 지난 오전 8시 반이나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기장이 오전 8시 30분에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면 비록 엘에이에 늦게 도착하게 될지라도 저는 마음을 추스리면서 묵묵히 기다릴 수 가 있었을텐데 정확하게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저에겐 초조함과 긴장감과 속상함을 금할 수 가 없었습니다.

결국 미래를 알고 모르는 것은 현재 우리의 태도를 좌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앞 일을 모르는 우리에겐 현재가 초조함과 긴장감일 수 있으나 앞 일을 알 수 만 있다면 보다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준비할 수 가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와 사업과 건강과 현재 당면한 문제 등의 대한 미래를 우리는 알 수 가 없습니다. 그 것이 인간의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축복인 것입니다. 나의 미래를 아시고 나의 미래를 붙잡고 계시고 나의 현재의 모든 것을 합력하여 미래의 선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를 몰라도 초조하거나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미래를 모르십니까? 그래서 항상 앞 일에 대한 초조함과 염려와 두려움이 떠나지 않고 있습니까? 괜찮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미래이시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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