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감사에서

신체적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편할 뿐이지 불행하지 않다.” 저는 그 말이 매우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는 신체적 장애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세상에는 신체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데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체적 장애에서 가장 불편한 장애를 꼽는다면 시각 장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고통스런 불편을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헬렌 켈러 같은 시각장애와 언어장애와 청각장애라는삼중고를 가지고 살면서도 자신은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전에 한 시각장애인의 소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먄약 자신이 3일 만이라도 시력이 회복되어 지금의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 다른 면의 시각 장애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우리가 정상적인 신체적 시력으로 매일 같이 많은 것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감사를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 또한 시각 장애가 아닐까요? 신체적 시각 장애인이 3일 만이라도 볼 수 있다는 것들을 우리가 매일같이 멀쩡하게 보고 있으면서도 감사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감사의 기적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성도 여러분! 이번 감사의 달을 맞이하여 매일 같이 많은 축복을 눈으로 보았음에도 감사하지 못했던 우리의 시각 장애가 치유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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