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첫 월요일입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새 해 인사를 받는 여러분은 지금 새 해를 실감하면서 보내시고 있는 줄로 압니다.
지난 주일 저는 교회 달력의 성경일독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묵상했습니다. 산상수훈은 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 약 세 장에 거친 천국시민들의 삶의 원리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에서 나름대로 거주하는 곳의 국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궁극적인 국적은 천국입니다.
그래서 천국시민으로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저는 사랑하는 선한목자 식구들이 금년 한 해 동안 천국시민들의 삶의 원리를 적용하면서 살아가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마태복음 5장에선, 팔복의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팔복은 영적인 복입니다.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는 신령한 복입니다. 팔복과 같은 영적인 복을 소유한 사람은 겉으로 볼 때 혹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지라도 그 내면의 세계는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이기지 못하는 큰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그런 자들이기에 오른 편 뺨을 친 자에게 왼 편도 돌려 댈 수 있는 마음의 부요함이 있는 겁니다. 주 안에서 그 놀라운 팔 복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6장에선 주기도문의 은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의 특권과 축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산상수훈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염려에서 자유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어니 젤린스키는 “모르고 사는 즐거움”에서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30%는 과거의 일이고, 22%는 사소한 고민, 4%는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고, 4%만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4%밖에 안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이 4% 때문에 인생을 망친다고 합니다. 금년 한 해 동안 불필요하고, 생산성도 없고, 쓸데없는 염려로 시간과 에너지와 정신을 소진하지 마시고 당신의 자녀들을 확실하게 책임지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산상수훈의 마지막 부분인 마태복음 7장에선 남의 눈 속의 티를 거론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내 눈 속의 들보를 보며 겸손히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사람이 될 것을 말합니다. 또한 모든 문제 해결의 마스터 열쇠인 기도를 더 많이 힘써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삶의 기초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가 아닌 즉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이 한 주간도 동안 산상수훈에서 말하는 천국시민의 원리를 실천하시는 “복있는 사람”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담임목사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