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만남이 있는 삶인가요?

오늘 아침 아내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한 향기 커피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료목사님들의 카톡방에서 재미있는 안부 인사들이 올려지기에 흐뭇한 표정으로 잠시 카톡방에 정신이 팔려있었습니다. 그 때 아내가 “당신 내 앞에서 그렇게 카톡만 들여다보고 있을 거예요? 순간 “아차!”하면서 즉시 카톡을 내려놓고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은 분은 안 계실 겁니다. 상대방과의 만남 속에서 정말 중요한 전화가 아닌 이상 전화를 받는 것과 스마트폰에 관심이 쏠려있는 것은 마주하고 있는 상대보다 걸려온 전화나 스마트폰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자기 앞에 있는 상대방의 관심과 애정과 재미가 자기가 아닌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에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을까요? 혹시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눈동자와 같이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관심과 애정과 재미는 온통 다른 곳에 가 있지는 않을까요?

시편 1장에서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침저녁으로 묵상한 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하루 종일 하나님을 묵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나의 관심과 애정과 재미의 비중을 하나님께로 늘려가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의 삶은 현재 이상의 풍요로움과 감사와 만족을 누릴 수 있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이 번 한 주간은 변함없는 사랑의 하나님 앞에서 그 분을 더 인식해 보면 어떨까요? 내 삶의 비중을 더 하나님께 늘려가면 어떨까요?

담임목사실에서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