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춘매전도사입니다.
미국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교에 진학하고 싶어서 찾고 있던 중 이준수형제님의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궁금한게 많은데 이메일과 전화 연락처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이메일을 알려드립니다.
E-Mail: choonmae.kim@gmail.com
Tell: 0081-80-4179-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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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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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MDiv 과정을 이수 중에 있는 이준수 형제입니다. 오늘 우연히 이 곳 게시판에서 김현수 목사님이 저에 대해 쓰신 글을 방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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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 맘 때에 남가주 밀알 선교회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하러 LA를 방문하였을 때, 복음방송측의 요청으로 ‘결혼교실’이란 프로에 잠시 출연했었는데, 김 목사님이 그 방송을 들으시고 “나의 장애는 무엇인가” 아주 감동적인 글을 쓰셨더군요. 부족한 제 간증을 들으시고 큰 은혜를 받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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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서 들으신대로 저는 어릴 때부터 심한 뇌성마비를 앓아 몸이 많이 불편한 신체 장애인입니다. 조산으로 8달 만에 태어나서 2개월간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심한 황달을 앓아 뇌성마비 장애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혼자서는 걸음을 걸을 수가 없고 머리와 몸이 중심이 안 잡혀 계속 흔들리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말도 좀 어눌하며 손놀림도 좀 어줍은 여러가지로 불편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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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좋으신 부모님을 만나 그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정성으로 부족함 없이 축복받는 삶을 누려왔고 한국에서 서강대학교 불문학과 졸업 때까지 정규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1993년 미국으로 유학와 UCLA 역사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근대 유럽사 전공으로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다시 2002년에 LA 근방의 클레어몬트 신학교로 진학하여 기독교 역사 전공으로 신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이제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학교에서 MDiv 과정을 하고자 Trinity로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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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지난 2000년에는 제 아내 문현정 자매를 만나 슬하에 두 쌍둥이 남매를 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비록 저를 장애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지만 그 이상으로 수 많은 축복과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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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으로 유학온 이후 지금까지는 공부를 계속 해 장차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것을 소망하였지만, 현재 목회학 과정을 밟고 있는 만큼 공부를 마치면 목사 안수를 받고 장애인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 같은 장애인이 목회자가 되어 다른 많은 장애를 가지신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매우 가치있고 중요한 소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제 주위의 여러 목사님들을 비롯해 현재 제가 소속된 밀알 장애인 선교회 스탭 분들도 장애인 사역자가 많이 부족하다며 저에게 목사 안수를 받아 장애인 선교사역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제가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여기까지 성장해 온 것인 만큼 이제는 주님의 충실한 종으로서 오직 그 분께 영광 돌리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며 제가 받은 모든 축복과 은혜들을 어렵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나누는 헌신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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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은 현재 트리니티 신학교 기숙사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제 아내 역시 학생으로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지난 4년간의 MDiv 과정을 마치고 이번 5월에 졸업을 하게 되어 앞으로의 목사 안수와 사역을 놓고 가도 중에 있습니다. 어떤 사역을 감당하게 될지 좀 막막하지만 이제까지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선한 길로 인도하실 줄 믿고 저의 최선을 다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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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우연한 기회로 ‘토렌스 선한목자 교회’와 만나게 되어, 특히 제가 11년동안 살았던 제 2의 고향과도 같은 LA 지역에 위치해있어 정말 기쁘고 반가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2009년 새해에도 담임 목사님 이하 모든 성도분들 강건하시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더욱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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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에서
> 이준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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