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돈도 비치의 깊은 곳으로 가라”

오늘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곧 이전해서 예배드리게 될 성전을 둘러보았습니다. 새 교회 건물에서 한 블락 거리쯤 되는 곳에서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비단결처럼 너울거리는 바다는 그야말로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예배드릴 수 가있고 매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름답다 못해 신비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우리 선한목자 식구들이 참 복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커피빈에서 그윽한 커피향과 함께 맛보는 커피는 하루의 시작을 멋지게 해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그 곳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예수님이 베드로의 배안에서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자 두 배가 물고기로 가득차게 되는 기적의 내용을 말입니다.
지난 6년 반동안 우리를 이끌어 주신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이 말씀은 교회 이전을 앞에 둔 우리 모두에게 내려주신 축복과 도전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식구 여러분, 주님께서 허락하신 Redondo Beach 에 위치한 교회……그 곳에는 주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풍성한 기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그 “깊은 곳”은 지리적인 장소가 아닙니다. 지금의 교회건물보다 더 좋은 시설과 환경의 건물은 더더욱 아닙니다. 바로 나의 신앙의 깊은 곳 입니다. 현재 나의 기도생활 보다 더 깊은 곳으로…현재 나의 말씀생활보다 더 깊은 곳으로…현재 나의 예배와 찬양과 봉사와 헌신보다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갈 곳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기도제목과 열망이 우리 모두에게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럼 5월 11일 주님께서 예비 해 놓으실 “깊은 곳”….그 새 교회 건물에서 여러분 모두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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