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성전 축하의 글 – 이필재 목사

발전을 축하 드리며
 
저는 이민교회의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한국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70년대 미국으로 가서 27년 동안이나 이민자 목회를 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하게 경험 하였습니다. 이민이라는 생활의 변화를 설명 하려면 나무 옮겨심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나무는 정상 적으로 성장 하려면 몇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기후와 토양과 품종 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을 다녀보면 나무의 종류와 모양이 각각 다른 것입니다.
그 나라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나무들 만 살아남은 것입니다 어느 지역에 가면 사막성 기후에 맞는 가시나무만이 기사납게 널려져 있기도 합니다. 만약 이 나라에 있는 나무를  뽑아서 전혀 다른 자연조건에 나라에 심으면 그 나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엄청난 고난을 겪어야 합니다. 변화된 기후와 토양 조건에 적응하는 과정 때문에 그런것 입니다. 이민은 그런것이나 같은것 입니다.
한국에서 최고의 학문이나 공직자 위치에 있던 사람도 미국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별안간 말을 못하는 바보로 변합니다. 문명과 문화 모든 것이 내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생기는 나의변화는 욕구불만 의욕상실 심하면 좌절감에 빠집니다.나 자신도 겪은일을 생각하면 창피해서 말하기 곤란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민교회란 무엇인가? 바로 그러한 욕구불만 자들이 모여있는 공동체 입니다 그러니까 자연히 불만의 토론장이되고 원망과 시비거리가 생기게 됩니다.
목회란? 처음부터 끝까지 위로차원 입니다 상처입은 영혼을 사랑의 정으로 감싸지 않으면 안되는 당위성이 생깁니다.그러나 목사 한사람이 할수있는 목회의 한계성이 있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소외감에 젖어들고 목회자는 감당하기 힘든 좌절감에 빠지게 되어 그것이 교회분열의 기초가 되어집니다.
저는 이민목회를 끝내고 귀국 하면서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가장 행복하게 생각되는 교회를 선택해서 거기 출석하라고…….그랬더니 정한 교회가 토랜스 선한목자교회 김현수 목사님 이었읍니다.
저는 김현수 목사님께 빚을지고 사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 12년 지속 성장을 하여 이제 더 발전하는 모습의 새성전 이전 이라는 아름다운 소식을 들었기에 축하 드리고 싶어서 몇 자 적은것입니다.
성품과 삶의철학 영적 지도력 그리고 1.5세라는 문화 적응능력 모두가 이민목회에 훌륭한 조건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단없는 순례공동체로서 상처많은 이민자 영혼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3.9.19 추석 아침에 고국에서 이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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