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염려거리들

생명의 삶 큐티 교재를 읽으면서 저 또한 수년전 섬기던 교회의 EM 청년들과 함께 과테말라 고산지대의 인디언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했던 일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생각엔 도시인들과 아주 멀리 떨어진 산 높이서 사는 분들이라 세상 염려 없이 살아갈 것 같은데 그들도 나름대로의 염려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염려들을 처리하는 그들만의 방법이 매우 독특합니다. 가령 염려가 엄습해 오면 인디언들은 작은 인형을 만들어서 자기들의 염려들을 그 작은 인형에게 부탁하고 잠을 청하면 밤중에 그 작은 인형이 주인의 염려거리들을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곳에 갖다 버려준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풍습이면서 쓸데없는 염려거리들을 심리적이며 미신적인 방법으로 잊어버리는 그들 나름대로의 생활 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일 산상수훈 강해의 “염려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많은 교우들이 힘을 얻으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가 염려하기보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모든 염려거리들을 기도로 맡길 수 있는 것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선 과테말라 인디언들의 작은 인형들 보다 더 크고, 능력이 있으시며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죄의 짐을 져주시기 위해 이 땅위에 오신 구주 예수님께선 죄의 짐만이 아니라 날마다 우리 인생의 짐을 져주시는 분이십니다. 한 해를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잘 마무리 하면서 새해의 모든 짐들을 주님께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 5:7)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시 6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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