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주일…

지난 주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장로님 한 분이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주일이고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주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모두가 공감하고 웃었습니다.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5월 달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곧 어머니날이고 엊그제 가졌던 것 같은 전교인 야외예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편 90장에서 모세의 말대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그렇습니다. 마치 날아가는 듯한 것이 바로 인생이요 세월이것 같습니다.
이생에서의 삶이 신속히 가니 천국 갈 날이 멀지 않은 것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수고와 슬픔뿐이라는 이 땅에서의 삶에 그리 미련을 갖고 있지 않은 터라 세월이 신속히 날아가도 저 영원한 천국의 기쁨과 평강만 사모할 뿐입니다.
그러나 긴장감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이 땅에서의 사명을 감당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서 나에게 맡겨주신 청지기 삶에 대한 보고를 드려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거룩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성경에서 말한 것처럼, “세월을 계수하고 시간을 구속하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것들을 보다 가치 있고, 영원하며, 의미 있는 일에 투자해야 되는 시기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딤전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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