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현실이 너무 막막해서 부르짖을 때면
하나님이 꼭 그들에게 해 주시는 말씀이 있다.
그것은 “기억하라”(Remember)이다.
바벨론의 땅에서 포로 생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마음껏 예배하던 때를 기억하라고 했고,
에베소 교회에게는 주님과 첫사랑을 기억하고
처음 마음가짐을 회복하라고 했다.
회개도, 회복도 결국은
처음의 아름다웠던 그 상태로의 컴백을 의미한다.
처음 주님을 만나던 때의 그 겸손함,
그 신선한 감격으로 돌아가자.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 앞에서 고개도 못 들고,
영혼 하나를 우주보다 소중히 여기며 품어 주던
그 시절의 순박한 믿음.
불같이 기도하고 가슴 터지게 찬양하며,
신바람 나게 전도하고 허리가 휘도록 봉사하던
그 정열의 신앙을 다시금 되찾고 싶다.
디지털 시대의 기술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방금 뚝뚝 잘라낸 생나무와 같은 원색적인 복음을
가슴 깊이 각인하자.
말씀을 들으면 그대로 믿어 버리고, 그대로 살아 버리는
티 없는 어린아이의 순백색 믿음이어야 하리라
[발췌] 칼과 칼집 / 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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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요한계시록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