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역대하 2장, 하나님의 성전

본문에 보면,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때 뽑았던 십오만 삼천 육백명의 일꾼들이 나옵니다. 짐을 운반한 사람 7만명, 산에서 돌을 캐낸사람 8만명, 그리고 그들을 감독한 사람 3천6백명…
역대하 2장에만 이들에 관한 이 기록이 두번이나 있습니다.
웅장한 성전을 지어가는 화려한 과정을 기록하는 가운데 갑자기 이들에 관해 두번씩 언급하시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을 했습니다. 짐을 나르고, 돌을 캐내는 그들…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중에 섞여살던 이방인들이였습니다. 사람들이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되어가는 아름다운 성전에 감탄하고 있었을때 하나님의 눈은 가장 낮은 곳에서 중역으로 힘들어하는 그들의 눈물과 땀방울에 머물러 계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속깊이 밀려오는 애절함, 애통함…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지으라고 명령하신적이 없으셨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짓고자했을때 그 마음을 받으시고 허락하신것뿐입니다.
인간의 손으로 지은 건물이 그 아무리 화려한들, 전능하신 만물의 주, 하나님을 모실수는 없지요. 솔로몬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성전이 완공되었을때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으로 성전을 가득메우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결코, 성전이 화려하고 웅장해서가 아니였을겁니다. 그 성전을 짓는 모든 과정에 사람들의 정성이, 땀과 눈물이 배어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전의 설계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필요한 모든 재료와 기술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완공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물적자원을 다 허락하셨습니다. 단, 한가지 하나님께서 주실수 없었던것은 그들의 “자원하는 마음”이였을 겁니다. 기쁨으로 주앞에 나와 찬양하는 마음이였을 겁니다.

하나님은 당신백성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앞에 나와 기쁨으로 찬양하는 기도소리에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그들을 축복하시길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언젠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세우실 완전한 당신의 성전인 교회를 바라보셨을겁니다.
중역에 참여했던 이름도 없는 그 많은 이방인들, 한 사람, 한 사람…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그들 또한, 당신의 귀중한 성전으로 세우실 기쁨으로 바라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루워진 당신의 꿈인 우리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고결하신 피로 사신바 된 우리…솔로몬의 성전에 비교할수도 없을 만큼 아름답다고 하십니다. 우리중 알려지지않은 어떤 작은자라도 그들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감사하고 찬양을 드리면 너무나 기뻐서 어쩔줄 몰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성전…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