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4일 새벽 예배

찬송: 새 390장 (통 444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본문 말씀: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절에서 11절

1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2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3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4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5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7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8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9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심이라
10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11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오늘의 말씀

어제 금요일 새벽 가정예배 시에 주신 말씀에 이어 계속해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성도의 삶의 태도에 관한 내용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예화가운데 세계 2차 대전 시 영국의 한 도시에 독일 비행기로부터 폭탄이 투하됐을 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도시에 한 교회가 그 폭탄으로 인해 교회 앞뜰에 세워진 예수의 동상이 부서졌습니다. 머리도 반은 부셔졌고 예수의 팔과 다리가 부서진 겁니다. 얼마 후 교회에서 그 예수의 동상 문제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 쪽에선 전쟁 시 경제가 힘들어도 돈을 모금하여 동상을 복귀하자고 합니다. 다른 한 쪽에선 미관상 안 좋은 예수동상을 없애자고 합니다. 그 때 한 성도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예수의 동상이 부서진 저 상태로 계속 놔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가 저 부서진 예수님의 눈이 되고, 예수님의 입이 되고,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면 어떨까요?”
그 의견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그로 인해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입니다. 참 빛 되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우리는 빛 되신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한 몸 된 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눈은 예수님의 눈입니다. 우리가 무언 가를 눈으로 볼 때 우리의 눈이 예수님의 눈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의 눈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 있고 또한 반드시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입도 예수님의 입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손과 발도 다 그 분의 것입니다. 우리의 손과 발이 주님의 것이 되어 예수님처럼 낮아져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예수님의 피로 값 주시고 산 몸, 즉 예수님의 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몸으로 빛 되신 예수님을 드러내고 예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 16절에서 말씀하신 대로,“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렇게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내 사모하는 예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주님을 늘 인식하고,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을 늘 바라보면서, 주님을 늘 의지하면서 내 안에 계시는 빛 되신 예수님을 성령으로 드러내며, 말씀에 순종하는, 진리를 행하는 빛의 자녀들처럼 살아갈 때, 그렇게 깨어있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예수님의 재림이 갑자기 임한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감격할 것입니다. 너무 기뻐할 것입니다.

이제 8절 말씀을 보시면 사도바울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또 한 번 깨어있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낮에(빛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지금 여기서 호심경과 투구를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고대 전쟁을 위한 갑주입니다. 호심경은 가슴 부위를 막아주는 앞 부분의 갑주입니다. 투구는 머리를 보호해 주는 헬멧입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성도들에게 깨어있어 영적 전쟁을 치를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대적은 말 할 것도 없이 마귀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자기의 최후를 압니다.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질 자기의 결과를 압니다. 그런 마귀는 최후의 발악을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을 보니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라고 말했습니다. 자기의 때가 멀지않았음을 알고 조금의 쉼도 없이, 조금의 인정도 사정도 없이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고있는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사도바울은 모든 성도에게 호심경을 가슴에 붙이고 머리에 투구를 쓰고 영적전투를 하라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부터 사도바울은 말세의 때 마귀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하여 경고한 것을 보게 됩니다.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너희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예수님의 재림의 가까움을 보는 말세의 때에 마귀와 세상으로 말미암은 사람들의 모습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경고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말세의 불경건한 현상 속에서 경건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즉 영적 전투를 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 영적전투를 위해서 가슴에 호심경을 붙이고 머리에 투구를 쓰라고 했는데 본문말씀은 그 호심경을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투구를 소망의 투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 사랑, 소망입니다. 영적전투를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갑주입니다.

여기서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믿음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말세의 때 세상은, 마귀는 하나님을 불신하게 만드는 요소들로, 믿음을 흔들리게 만드는 유혹들로 가득 채웁니다. 그러나 그러할수록 성도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대한 믿음으로 나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마귀는 온갖 거짓 교훈들로 성도의 믿음을 흔들리게 만듭니다. 삶의 고난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 정보들과 지식들을 더 믿고 의지하게 만듭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나는데 마귀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슨 일로 하여금 온갖 시험에 들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식어지게 만듭니다. 세상적인 일에 더 관심과 정력을 쏟게 만들어서 믿음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이러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더욱더 우리의 가슴을, 마음을 믿음의 호심경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나의 죄를 위해 죽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믿음을 굳세게 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접하고 기도함으로서 믿음을 굳건하게 세워나가야 합니다.

믿음만이 세상을 이깁니다. 마귀를 이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8장 8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이 말씀은 우리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에 신자들의 믿음이 떨어질 것을 경고하신 겁니다. 말세의 때에 세상에서 신자들의 믿음을 보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은 믿음의 호심경을 가슴에, 마음에 붙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를 향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으로 마음을 굳건하게 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주를 믿는 믿음만이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기도

-오늘도 예수님의 재림을 사모하고 기다리면서 내 사모하는 주님을 닮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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