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0일 새벽 예배

찬송: 새 420장 (통 212장) “날 위하여 십자가에”

본문 말씀: 사도행전 20장 24절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오늘의 말씀

어느 철학자는 “인간은 이 세상에서 다섯 번 태어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을 살다가 세상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은 모두 인생이 벗어날 수 없는 숙명적인 법칙이다.

두 번째 탄생은 이성을 사랑할 때 겪는다고 한다. 이성에 대한 사랑에 빠질 때가 되면 정신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세 번째 탄생은 죽음 앞에 설 때에 겪는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 정든 친구들, 사랑하는 모든 것과 이별해야 하는 죽음을 심각하게 느낄 때 삶에 대한 눈이 다시 뜨인다는 것이다. 이때처럼 진지하게 인생을 생각하는 때가 없다고 한다. 대학 시절 종교 개혁가인 마틴 루터는 친구와 큰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한순간 벼락이 떨어져 옆의 친구가 급사하는 것을 보고 성직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네 번째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빚어지는 종교적 탄생이다. 성경은 이에 대해서 “거듭난다”고 말씀하고 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모든 그리스도인은 죄와 허물로 죽은 영이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다섯 번째 탄생은 내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확실히 깨달았을 때이다. 다시 말하자면 사명을 자각한 것으로 여기에 이르러야 진정한 탄생을 한 자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섯 번째 탄생을 주목하게 됩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사람이 자기의 사명을 모르고 있는 한 그는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자기가 왜 이 땅에서 사는지에 대한 사명을 알 때 비로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따라 살아간 것을 보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을 받았고 또한 그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에 충실하였습니다. 순교의 자리까지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한 것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암송했고, 학교에서 자주 낭독했던 “국민교육헌장”이 기억이 납니다. 첫 소절에서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라는 내용에서 한국인 모두는 다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 모두도 다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2장 10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선 우리를 아셨고 택하여 주셨습니다. 선한 일 곧 사명을 위해 우리를 지으셨고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도바울처럼 내게 맡겨주신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위해 살아갈 때 우리의 삶에 보람이 있고, 가치가 있고, 영원한 상급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 목자 교우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를 볼 때나, 남들이 우리를 볼 때나, 교우들이 우리를 볼 때 사명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로 증거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내게 주신 사명을 알고 그 일을 위해 숨쉬게 하소서.
-올해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능력과 평안과 소망과 감사를 누리기 위해 속히 대면예배와 온라인 생방송 예배와 새벽 가정예배와 금요 가정 예배에 주력하게 하소서
-코로나 전염병이 속히 종식되고 교회 모임과, 일터가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선한목자 교우들을 지켜주소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2세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이를 위해 부모님과 교회가 합력하여 말씀과 예배와 신앙과 기도에 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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