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활절을 생각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매 해 다가오는 부활절과는 의미가 많이 다른 부활절로 다가 온다.  왠지 다른 해보다 좀 늦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있기에 더욱 뜻 깊고 새로운 부활절이다.  이제까지 그냥 스쳐지나 가기만 했던 막연한 이름의 그리스도인이 아닌 그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고 나의 생활을 바꾸기로 결심하는 부활절이 되어 가는 것이다.

막연히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나의 욕심을 체우는 기도를 하고 성경을 지식으로 배우고 교회에서 헌신/봉사를 세상의 일과 똑같이 하는 것이 신앙의 성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맡씀을 많이 알고 그것을 공부하고 외우고 교회는 물론 사회에서도 봉사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을 하기 전에 이런 것을 왜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한 걸음, 한 걸음, 십자가를 지고 가기 위해 준비 하실 때에 이 십자가를 왜 지고 가셔야 하는 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무엇이 그리스도인 인가, 내가 왜 섬겨야 하는 가, 왜 그의 가르침 받아야 하고 이것을 실천하고 말해야 하는 지를 알지 못 하고 맹목적으로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2017년 부활절을 몇 일 남긴 날에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며 그의 제자들의 발을 씻긴 행동이 그리고 그의 십자가와 내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실 때 예수님은 낮은 자의 모습으로 허리에 수건을 매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그리고, 그는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나의 그리스도인 된 모습도 이와같이 변하길 원한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참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나의 모습임을 알게되었다. 이것을 위하여 내가 우선이 아닌 나의 가족, 형제, 부모, 친구, 이웃이 우선 순위가 되는 예수님의 섬김의 자세로 돌아서야 한다.  진정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나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야한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하신 일이고 이것이 그리스도와 하나님이 나에게서 바라시는 일이고 그가 나에게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도록 하시기에… 비록 오랜 시간을 껍데기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지만 이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행동으로 옮기도록 한 순간씩 나아간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에게 다른 모습을 바라고 그것을 못하는 그리스도인을 향해 비난을 한다. 2017년의 부활절을 맞이하며 내가, 내 가족이, 내 교회가 세상과 달라지길 기도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속옷을 달라고 하면 겉옷까지 벗어주는 모습으로 바뀌기를 이것이 내가 어리석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나를 사랑했기에 악한 이도 사랑하시기에…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기에… 그리고 그가 말씀하셨기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요한1서 3:18-20)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로마서 12:19)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며 난 진정한 사랑이 예수님의 십자가에 있듯이 나의 십자가에도 그의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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