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

저의 카톡 주소의 여러 카톡 친구분들의 프로필 글에 “지나간다”라는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사실 앞에서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한 지인이 저에게 지나고 보면 별 일도 아닌데 괜히 쓸데없이 속만 상했다는 말이 저를 웃음짓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지나고 보면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일에 내가 왜 그리 속이 상하고, 낙심하고, 힘들었는지 후회스러울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이 당시는 너무 힘이 들어 끝날 것 같았지만 결국 다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신 한 원로 장로님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서로에게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들은 본질 적인 문제때문이 아니라 대부분이 비본질 적인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정말 가정이나 교회에서 힘들어하는 갈등의 문제들을 보면 거의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 적인 문제들입니다. 정작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본질 적인 이슈보다 그리 중요하지 않고 다 지나가는 비본질 적인 이슈에 에너지를 다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금년 한 해에도 우리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많은 문제들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유럽 어느 유명한 교회당 앞에 놓여진 비석의 글귀대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식구 여러분! 결국 다 지나가는 것에 너무 애착을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나가 보면 별 일이 아닌 것에 너무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본질 적인 것에 더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대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본질 속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비전과 사명의 본질에 충실하시기를 바랍니다.

금년 한 해는 가정과 교회와 직장 등등의 관계 속에서 지나가면 별 것 아닌 비본질 적인 것들로 힘들어 하지 않고 본질 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나라에 대한 사명에 더 충실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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