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를 묵상하며

이 번 주 에스더서를 읽고 묵상하며 새벽 강단에서 전하면서 교우들과 받은 은혜가 많았습니다. 성경 66권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이 단 한 번도 기록되지 않은 책이 에스더서 입니다. 에스더서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인데 어떻게 하나님, 여호와, 주란 말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나 에스더서를 읽고 깊이 묵상할 때 그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냐면 에스더서의 구구절절과 갈피마다 하나님을 전제하지 않고는 에스더서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 페르시아에 흩어져 살고 있었던 400만명의 유대인들을 학살하려는 하만의 음모에 앞서 유대인인 에스더가 왕비가 되어 하만의 거대한 음모에서 유대인들을 구하는 에스더의 영웅적인 업적이 전개 되기까지 하나닙의 섭리와 간섭과 인도하심이 시기적절하게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지나온 인생을 돌아 볼 때도 하나님을 전제하지 않고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삶의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손길 즉 그분의 섭리와 간섭과 보호하심이 안 미친 적이 전혀 없었음을 부인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시엔 하나님이 안 보였지만 지나와서 돌아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여러분! 에스더서에 하나님이란 말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생생한 섭리와 간섭하심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스토리가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현재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안 보이면 어떻습니까? 지나온 나의 삶 속에서 확실하게 역사하신 하나님이 현재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와 생업도 섭리하시고 간섭하시고 인도하시지 않습니까?

바라옵기는 이 번 한 주간도 보이지 않으시나 내 삶속에서 생생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고 그 분을 더욱 의지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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