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요한 삶

저는 토랜스에 살면서 매우 아름다운 정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나무와 화초와 꽃들이 다 종류대로 있으며 걸어서 한 바퀴 돌면 약 3-40분이나 걸리는 꽤 큰 규모에 정원입니다. 저는 사역을 시작하기 전이나 마친 후 시간이 나는 대로 그 정원을 운동 삼아 거닐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니 목사님이 얼마나 갑부이며 도대체 사택이 얼마나 크길 래 그런 규모의 정원을 소유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정원은 다름이 아닌 롤링힐스에 위치한 “남해안 식물원”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크랜셔 길로 한 5분 만 남쪽으로 운전해서 올라가면 오른 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로님의 소개로 일년 치 멤버쉽을 $30에 끊었습니다. 하루 입장료가 $9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입니다. 저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그 곳을 거닐 때마다 솔로몬의 화려한 궁궐의 영광보다 더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과 화초들의 뽐내는 자태를 보며 내 아버지의 솜씨에 감탄합니다. 내 아버지가 다 지으신 것이니 자녀 된 나의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내 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전문가들이 수고와 땀으로 관리해 주는 비용을 일년에 $30불만 내면 되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지난 주에는 레돈도 비치를 걸으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날 자녀 된 나를 위해 은빛여울 출렁이는 태평양 바다의 한 폭의 그림을 그려주신 내 아빠의 솜씨를 음미하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했습니다.

미국에 사는 것을 복권에 맞은 것으로 생각하라고 하는 데 미국에서도 온 갖 자연 환경의 베스트를 누릴 수 있는 토랜스에 사는 것은 메가로토에 당첨된 것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토랜스 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하나님 아버지가 지으신 소유이고 우리는 그 분의 자녀로서 그의 모든 것을 받아 누리게 하시니 자녀 된 우리가 얼마나 부유한 자인 가를 매일 같이 감사 찬양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저의 마음이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니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임을 깨닫고 내 아버지와 저의 소유인 남해안 식물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출구를 빠져나가면서 관리인들에게 “Thank you!”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으로는 “내 정원을 관리하느라 수고들 많으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우리의 진정한 부요함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마음에 있습니다. 이 한 주간도 아버지를 모신 그 마음의 부요함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남해안 식물원 파킹랏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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